현장스케치 01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 박성중 의원(국민의힘),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공동으로 10월 13일(목)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술개발인 사기진작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기업 R&D 현장에 종사하는 44만 기술개발인의 사기진작 방안을 모색하고 이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한 ‘기술개발인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포럼에는 박성중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기업연구자, 정부 부처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서 장석인 태재 아카데미 연구위원은 “1980년대 이후 기업의 R&D 활동은 기업연구소 제도를 통해 급격하게 증가해왔다”고 강조하고, “혁신 현장의 최소단위에서 최고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업 연구자에 대한 동기부여와 사기진작을 위한 인센티브 구조 설계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려대학교 안준모 교수는 “기술개발인에게는 보조금이나 조세지원 같은 정부의 직접적인 인센티브만큼 훈포장이나 미담, 존경 등과 같은 내재적인 인센티브가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정책 방안으로 기술개발인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법제화 추진, 산업기술유공자 훈포장 확대를 통한 스타 이노베이터 육성, 직무발명 보상 시스템 개선 등을 제안했다. 패널토론은 LG전자 홍순국 고문이 좌장을 맡고, 한국공학대학교 박철우 교수, 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 홍대순 원장, 네이버 송대섭 이사, 지투파워 이동준 CTO,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홍성민 센터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권석민 국장 등이 패널로 참여하여 토론했다.

네이버 송대섭 이사는 “기업 연구자에게는 사회적 인정이 경제적 보상 못지않게 중요한 동기부여로 작용한다”고 강조하고 “기업 연구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정부훈포장의 확대와 기업 연구자를 국가적으로 우대하는 기념일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투파워 이동준 CTO는 “중소기업 연구원들에게는 사회적 보상뿐만 아니라 경제적 보상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술개발인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서 기업연구자들이 국가가 인정하는 기술인으로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기협은 기업들의 의견에 따라 10월 24일을 기술개발인의 날로 명명하고, 앞으로 기업들과 함께 기술개발인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