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02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는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 광주 서구을)과 공동으로 10월 24일(월)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1회 기술개발인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술개발인의 날은 산업현장의기술혁신과 국가경쟁력 강화, 경제성장 등에 기여한 기술개발인의 성과를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처음 만들어졌다.


산기협은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제도’가 최초로 시행된1981년 10월 24일의 의미를 살려 기술개발인의 날을 정했다. 현재 기업 현에서 연구개발을 하는 기술개발인은 44만 4,000명에 달하고 올해 8월 기준 4만 4,855개의 기업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R&D는 초창기 정부 출연연구소 중심에서 1980년대 이후 기업중심으로 개편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 양향자 의원(공동주최)을 비롯하여 안철수 의원, 김영식 의원 등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언론계에서는 문화일보 이용식 주필, 기업에서는 산기협 구자균 회장(LS일렉트릭 회장)과 기술개발인 등 관계자3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되새기고 우수 기술개발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정부와 국회, 기업인이 함께 기술개발인들의 혁신 의지를 고취할 수 있도록미래비전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술! 미래를 여는 K-Tech!, 대한민국은 기술개발인이 만들어 갑니다”를 선포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 인사말을 통해 구자균 회장은 “현재 각종 직능분야를 대상으로 130개가 넘는 국가기념일이 제정되었지만, 기술개발인을 위한 기념일이 아직 없다”며 “기술개발인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의원은 “대만이 반도체 기술과 TSMC를 호국신기(護國神器)와 호국신산(護國神山)으로 여기는 것처럼 우리도 기술개발인을 존중하고 대우해 호국신인(護國神人)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도 축사를 통해 “기술개발인의 날 지정 자체가 기술개발인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고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며 “더 많은 인재들이 과학기술인으로서 현장에서 일하고 거기에 대해 보답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한국이 살아갈 수 있는 생존의 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