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ISSUE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미래 인류 난제를 해결하고 경제성장을 이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바이오경제 시대의 도래가 예상된다.

바이오경제는 바이오기술이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삶, 풍요로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인류의 복지와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지구온난화 등에 따라 감염병 확산 대응을 위한 백신과 신약 개발 과정은 
타깃 연구부터 그에 맞는 약물의 초기 연구와 신약후보 찾기, 독성·안정성 실험, 동물실험, 임상실험 등 
대형 제약사의 연구소 한곳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00년 이후 글로벌 기업들은 혁신 
이노베이션 도입으로 자연스럽게 공동 연구개발이나 기술이전, 인수합병 등이 필요하게 되었다.

출연(연)은 국가 과학기술혁신을 견인하는 공공연구기관으로,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여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혁신 주체이다. 그러나 ʼ20년 기준 출연(연) 전체의 
기술이전 수입은 1,215억 원으로, 기술이전 건당 25.3백만 원 수준으로 ʼ15년 이후 상승률이 저하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술은 약 92%가 중소기업으로 이전되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성이나 
기술 흡수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산학연 협력을 통한 혁신 주체가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함께 달리는 혁신 체계로 그 모델을 전환해야 한다.

공공연구기관이 국가 R&D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국민과 기업의 기대를 만족시켜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되어 공공연구기관이 
기술 공급 계약자를 넘어서 책임 있는 주주로서 기술사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사업화 모델이다. 
특히, 다른 기술 분야와 달리 바이오 기술 분야의 기업은 기술이 제품으로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고 
막대한 투자금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기술 분야의 기업들과는 생존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였고,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고한 지역의 우수한공공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혁신 성장 주체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혁신 산업을 이끌어갈 창업법인을 설립·운영하는 ‘공공연구성과기반 지식클러스터사업’에 
기술 보유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사업화 기업인 아이큐어비앤피㈜, 그리고 사업화 컨설팅 전문 회사 
㈜SYP, 공공기술 사업화 전문 투자사한국과학기술지주(주) 및 바이오 분야 전문 투자사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약물 전달체 기반 바이오 신약 플랫폼 구축 및 사업화 과제에 선정되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최초로 위암의 세포증식및 전이를 유도하는 유전자 VGLL1의 기전 및 치료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하여 특허 등록하였고, VGLL1에 의한 암세포 증식과 침윤을 억제하는 성질을 확인하여 
특허 출원하였다. 사업화 기업인 아이큐어비앤피㈜는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큐어의 자회사로 고분자 펩타이드 및 
저분자화합물의 세포 내로 투과성 및 대사 안정성 등 문제점을 해결하는 약물전달시스템
(Drug Delivery System; DDS) 기술을 보유하였다. 과제 수행을 통해 항암제 후보 기술인 VGLL1의 활성을 
저해하는 펩타이드를 약물전달시스템에 탑재하여 약물의 대사 안정성, 생체이용률 및 세포투과성을 증가시켜 
항암효능을 극대화한 경구 투여용 혁신 바이오 항암제 기술로 기술의사업화 가능성 검증을 위해 
개발 목표 제품인 펩타이드 암 치료제에 대해 BM 수립을 진행하였다.

개발 대상인 경구용 신규 항암제는 임상시험 완료 및허가를 통해 췌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치료제등으로 
적용이 가능하여 사업 초기 단계 해당 암 치료제 시장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사업 중기 단계에는 
희귀암 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암 적응증을 추가하여 일반 항암제 시장까지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화 추진 계획을 수립하였다. 2020년 기준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1,784억 달러
(한화 약 207조 원)이며 본 기술 대상 적용 거점 시장은 54억 달러(한화 약 6조 원) 규모로 분석하여 
제품 출시 시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10% 이상의 점유를 목표로 설정하였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경구용 펩타이드 항암제 개발 및 임상시험 진행 후,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로의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하여 초기 수익 창출과 추가 연구비 확보도 계획하였다.
본 과제를 통하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대상 기술을 현물출자, 아이큐어비앤피㈜는 자금을 출자하여 
연구소기업 원큐어젠㈜을 자본금 11.7억 원 규모로 2020년 8월에 설립하였다.
 



공공기술 투자 전문기관인 한국과학기술지주㈜와 바이오 액셀러레이터 개인투자조합의 초기 투자로 
연구개발(R&D)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고,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인 에스와이피,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협력하여 사업화 전략 및 후속투자를 기획하였다. 
원큐어젠(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0년 8월에 연구소기업 1000호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2006년 원자력연구원에서 시작한 콜마BNH가 연구소기업 제1호로 설립된 이후 15년 만의 성과다.

연구소기업의 성공사례로 콜마 BNH가 최초로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되고, 이후 수젠텍(2019), 
신테카바이오(2019), 미코바이오메드(2020) 등 상장을 하여 창업부터 기업공개(IPO)까지 걸린 
시간도 평균 7.6년으로, 국내 일반 기업의 평균(13년)보다 약 1.7배가 빠르고, 세계 평균인 6.3년에 
근접하고 있다. 

민간이 자본을 대고 정부연구소는 기술을 제공해 창업하는 '연구소기업'이 최근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화장품·건강식품·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2015년 2월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1조 원을 넘어섰으며, 지속적인 주가 변동에 따라 자산 가치가 변동되고 있지만 1조 원 내외로 
평가되고 있어, 공공연구성과의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로 연구소기업을 추진하게 되는 주된 이유 중에 
하나로 손꼽힌다. 

연구소기업의 성공에 따른 인센티브는 기술실시계약에 의한 인센티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극대화된다. 연구소기업 원큐어젠㈜은 창업 이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적극적 기술 지원과 협력을 통하여 
2021년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공공기술사업화 그랜드컨소시엄 지원을 통해 지역 신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지역 혁신 BIG 선도모델 과제’에 선정되어 4년간 총 48억 원의 지원을 받았다. 

또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연구소기업 지원과제 등에 선정되어 2022년 1월 현재 총 64억 원의 
정부과제를 확보하였고 추가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약개발 과정에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여 적극적인 후속 투자 연계 활동을 통해 2022년 2월에 
한국투자파트너스, 세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55억 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원큐어젠㈜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해 사업화 컨설팅 전문기업인 
㈜SYP,㈜아이큐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은퇴과학자 등을 중심으로 과학기술협동조합을 
설립하였으며 임상시험 지원 등 원큐어젠(주)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을 미래 주력산업으로 키우고자 정부는 적극적인 R&D 투자 확대와 바이오 생태계 확충, 
바이오 규제혁신 등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여 지원하고, 산업계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개발, 
시장 개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 투입하는 바이오 분야 R&D 사업은 연구성과 확보에만 
머물지 말고 연구성과를 다양한 바이오기업으로 이전하여 기술사업화를 성공시킴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 특히,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간 기술이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나, 이제는 기술 출자를 통한 다양한 창업 사업화 전략이 필요할 때이다.

이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소기업인 원큐어젠㈜의 경구 투여용 항암제 개발이 성공하여 
바이오의약 분야 글로벌 대형사업화 성공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