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10

(주)센트랄 김규만 연구소장

원가절감과 R&D 생산성 향상 및 자동차 전장부품의 지속적인 기술 확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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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만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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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개

(주)센트랄(이하 센트랄)은 조향(Streering), 현가(Suspension), 구동(Powertrain) 분야의 자동차용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1971년에 창립한 센트랄은 48년의 역사를 거치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경상남도 창원에 본사를 두고 충남 아산, 울산, 마산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센트랄모텍, 센트랄DTS 관계사인 국내 4개 법인, 해외(중국, 멕시코, 베트남) 3개 법인과 함께 통합 체제인 센트랄 그룹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14% 성장하여 2018년에는 매출 1조 1,800억 달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후 연구개발에 힘써 온 센트랄은 조향 및 현가장치 부품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부산·경남지역 최초의 현대자동차 협력업체가 되었습니다. 이후 1990년에는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에 매진해 오고 있습니다.
 
연구개발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영업망 확대 노력을 동반해 왔으며 1994년에 OEM 수출을 시작하였습니다.

센트랄은 품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호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센트랄은 현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를 넘어서 북미의 GM, 크라이슬러, 포드, 유럽의 벤츠, BMW, 아우디, 르노닛산,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 등 전 세계 67개국, 113개 완성차와 모듈업체를 고객으로 만들고 3천여 종의 부품 공급물량의 70% 이상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센트랄은 ‘고객의 신뢰, 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혁신하여 안전한 세상을 만든다’는 경영철학 아래 새로운 비전인 'CENTRAL to Your Safe Mobility'를 바탕으로 센트랄이 가진 핵심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동수단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주요 연구개발 성과

대표적인 기술개발 성과로 친환경차 기술 트렌드에 발맞추어 전장부품의 다양한 선행개발 경험을 통한 기술 차별화와 원가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집중 개발 하고 있는 아이템을 타사 양산 아이템들과 원가 검토한 결과, 기존 양산품 동일성능 대비 15% 수준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타 아이템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여 신시장 개척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사출기술을 컨트롤 암(Control Arm)에 적용한 하이브리드 컨트롤 암(Hybrid Control Arm)의 개발에도 성과가 있었습니다.

하이브리드 컨트롤 암은 가격과 중량 측면에서 스틸프레스와 알루미늄 단조암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준중형 이하 차종으로의 수주 활동을 통한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환경 변화 및 전망

모빌리티 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또는 서비스로서의 교통(TaaS, Transportation as a Service)과 같은 인식 확대로 전통적인 (소유)자동차 경제가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고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와 환경규제도 나날이 강화되고 있는 이유로 이모빌리티(E-Mobility) 시장의 확대가 예상됩니다.

이모빌리티는 대도시의 도로혼잡에 따른 비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의 개선 요구와 이동목적의 교통수단 다양화의 욕구와 부합하고,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운송시스템으로 배터리 기술, 충전 인프라의 구축개념을 포함하고 있어서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확대 전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 이모빌리티 시장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값싼 중국 부품을 수입하여 조립하는 수준으로 제작되고 있어 품질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용량에 따라 주행거리가 제한되기 때문에 10~30㎞ 내외의 도심 이동수단으로 적합하고 친환경, 경제적, 1~2인승 중심의 미래형 교통수단이라는 특징이 강하기 때문에 시장 확대에 대비한 기술 및 시장 선점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됩니다.

이와 더불어 차량을 이용한 이동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율주행의 고도화 또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데, 현시점 자율주행은 전체 0~5레벨의 6단계 중 통합능동제어가 완벽히 구현되는 단계인 2레벨 수준으로 양산 중이고,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차량의 전장화 시스템 개발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센트랄에서는 이러한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인 통합 섀시 제어시스템 내 여러 모듈의 선행부품 개발에 참여하여 자율주행 차량의 기술 진일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019년 연구개발 목표와 추진 전략

최근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진과 품질 문제 발생에 따른 리콜 조치 등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을 고려해서 센트랄 연구소는 원가절감과 R&D 생산성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주력제품의 대체 소재 개발을 통해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원가 혁신 조기 현실화를 통한 원가절감 활동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설계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와 설계 및 제작 조건 표준화를 중장기적으로 준비하여 사양별 설계 카탈로그 내재화로 설계 품질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연구 활동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기술개발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서 자동차 전장부품의 지속적인 기술확보와 독자적인 경량화 기술의 내재화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연구소 운영 전략

2017년 비전 선포식에서 센트랄의 새로운 가치체계가 선포되었습니다.

그 이후 회사에서는 구성원이 함께 비전을 만들어가고 핵심가치를 스스로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비전 참여 프로젝트 활동을 통하여 센트랄 구성원이 핵심가치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행동 양식을 설명하는 가이드인 센트랄이 일하는 방식 ‘CENTRAL Way’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CENTRAL Way는 열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는 핵심가치와 더불어 센트랄이 추구하는 가치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되어 있고, 그 가치에 부합하도록 구성원이 지켜야 할 행동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센트랄 구성원이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옳은가?”를 판단하는 데에 CENTRAL Way가 그 기준이 됩니다.

직원들의 ‘일터에서의 삶과 개인으로서의 삶과의 조화’를 위해 근무 형태를 선택하게 하고, 출산과 육아지원 제도를 활성화하는 스마트 퓨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구원 개개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효율적으로 해내기 위해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일한 시간으로 평가와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의 과정과 결과로써 평가와 보상이 될 수 있는 문화를 도입하여 일과 삶의 조화를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람회, 컨퍼런스, 기업체 방문, 개별 프로젝트 실시 등의 해외 탐방 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챌린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술에 관련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탐방 활동 지원을 통해 신기술 비전을 제시하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주제로 연구원들이 직접 탐방목적에 따른 테마 및 국가를 선정하여 참가자 주도의 100%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업에서 당면한 이슈 사항에 대해 현실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에의 기여 가능성을 기준으로 선발하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래형 자동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연구·설계·생산 기술적 측면에서 부족한 기술 보완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의 일부로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독일 NRW연방주의 아헨시에 2018년 6월 센트랄 유럽 기술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유럽의 선진기술 인프라와 전문가 인력풀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센트랄에서 정한 핵심 기술 방향에 맞는 전문가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아헨시에는 독일의 MIT로 불리는 아헨 공대를 포함하여 260여 관련 연구기관과 연구 결과를 활용하려는 유명 기업들이 모여 있어 유럽 최고의 R&D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으로 꼽힙니다.

센트랄 유럽 기술연구소는 독일 대학 및 민간 연구기관과 연구개발 프로젝트 수행, 유럽 현지 시장 및 다양한 기술 동향 수집, 그리고 해외고객과 지속적인 긴밀한 교류 활동 등을 통하여 미래 핵심기술확보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이미 센트랄의 핵심 선행 제품에 대해 독일 아헨(Achen)공대 연구소 및 전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혁신을 위한 노력 및 인재 활용

선행연구조직 강화를 위하여 선행팀 조직을 프로젝트 조직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는 연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선행연구 과제 요건에 맞는 프로젝트 조직을 구성하고 인력을 배치합니다.

소속인원들은 프리스터디를 통해 과제를 등록하고, 기술위원회를 통해 승인과정을 거쳐 프로젝트 조직이 신설되면 정해진 기간 내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 보고 후 종료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신기술 발굴을 용이하게 하며 순수하게 연구성과로서 평가받게 됩니다.

사내 기술 지식 공유와 학습 문화 조성 및 연구원의 역량에 대한 인정 및 자긍심 고취를 위하여 사내 강사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내 강사 선발 절차를 통하여 최종 선발된 사내 전문 기술강사들은 해석, 설계, 재료, 원가 등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및 신규 연구원들의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