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자동차 촉매 기술 개발
▲ 한현식 부사장 희성촉매(주)
한현식 부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자동차 촉매 기술(연료 연소시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변환·저감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촉매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한현식 부사장이 개발한 촉매 기술의 상업화 과정은 예상을 뛰어 넘는 난관이었습니다.
자동차 촉매는 신차가 폐차될 때까지 그 성능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험을 통한 수많은 검증을 되풀이해야 합니다.
이 같은 지속적인 노력으로 희성촉매는 개발 역량이 배가되었으며 세계 수준의 우수한 촉매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매년 850만 개 이상의 자동차 촉매를 생산(전 세계 자동차 촉매의 8~9%에 해당)하여 국내외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간의 자동차 촉매 기술의 성공적 개발 및 상업화 실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속적인 촉매 기술 개발을 시도하여 도로에서 운전 중인 차량뿐만 아니라 건설 현장과 바다 위의 배, 발전소 등에도 촉매가 장착되어 우리의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현식 부사장은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발맞추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성능 증진)을 통해 자동차 촉매에 주재료로 사용되는 귀금속(Pt, Pd, Rh)의 큰 증량 없이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대표적인 나노기술(NT)인 촉매 기술을 환경기술(ET)과 융합함으로써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계·구간별로 온도 제어가 가능한 반도체 제조공정용 온도 조절장치(Chiller) 개발
▲ 한민진 부장 (주)테키스트
한민진 부장은 단계·구간별로 온도 제어가 가능한 반도체 제조공정용 온도 조절장치(장비 내의 온도조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장치)를 개발하여 반도체 제조장비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한민진 부장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온도제어장치 분야에 사용 가능한 열전소자를 이용 온도제어 설비(칠러, Chiller)를 개발하고 국내, 미국, 일본에 특허를 등록하였습니다.
최근 반도체 제조공정은 제조 프로세스에서 스텝별 공정의 온도제어를 다르게 요구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칠러는 공정 진행 중 온도변경이 불가능하여 칠러를 여러 대 사용하여 전환 및 배합 운전하는 방식과 압축기용 냉매를 직접 열원에 공급하여 냉각하는 가스식 방식으로 대응하던 상태였습니다.
공정 중 온도변환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에서 선진기술을 확보하려 시도했으나 높은 로열티, 성능시현 거부 등 기술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0~80℃ 사이의 어떠한 온도도 제조공정 중에 빠르게 변환 가능한 열전소자를 이용한 스텝 칠러를 개발하였습니다.
국내 설비개발사들은 공정 중에 온도 전환 프로세스 사용시 특허시비에서 자유로워지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외 반도체 제조설비 기업과 기술협약을 통해 차세대 10나노 이하 급의 설비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2016년 스텝 칠러는 100억 원대 매출 증대와 수입대체 효과 창출에도 기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