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INTRO

우리 산업기술계의 현실과 혁신 방향

정리_ 박나혜 주임(산기협 전략기획본부)

월간 「기술과경영」 400호를 맞이하며 편집실은 지난 11월 15일 산기협 회의실에서 「기술과경영 400호 기념 좌담회」를 개최하여 우리 산업기술계의 현실과 혁신 방향에 대해 토의하고, 본지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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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홍남표 본부장, 유진녕 원장, 고경찬 대표, 박기주 의장, 홍대순 교수, 신준석 교수, 김이환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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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I 바쁘신 중에 좌담회에 함께 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좌담회는 협회 월간지 「기술과 경영」 400호를 기념하여, ‘우리 산업기술계의 현실과 혁신 방향’을 주제로 준비하였습니다.

우리 산업계 R&D는 지난 30여 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양적인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 개선할 점이 많다는 게 중론입니다.

기술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기술무역은 한 해 6조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도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산업계 R&D 투자 여력마저 약화되는 양상입니다.

이에 오늘 이 자리에서는 기업과 학계, 정부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우리 기술혁신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 산업기술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산업계 R&D 현황에 대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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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I 우리나라 산업계 R&D에 많은 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 몇 년 경기 침체 등으로 산업계 R&D가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산업계 R&D의 변화와 활성화를 위해 큰 방향성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와 그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진녕 I 저성장, 경기 침체를 전환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R&D 활성화이며 제조업의 경우 특히나 R&D가 필수적입니다.

다만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잘하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상황이 어려운 경우 R&D 축소를 쉽게 결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위험한 생각입니다.

또한 R&D 투자는 성과 발현까지 Time Lag이 존재합니다.

이 지연 기간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에 비례하며, 소재 산업의 경우 길게는 10년 이상 지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R&D를 추진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이러한 R&D의 속성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리더십과 R&D 추진에 적합한 조직문화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대순 I 첫 번째로 우리 기업이 숙제하는 기업에서 출제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할 시기입니다.

R&D 투자를 통해서 승부를 보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마차 시대에 자동차를 만들어 내는 것은 출제이고, 휴대폰이라는 틀 안에서 카메라 화소 기능 개선을 위해 더 나은 화소의 카메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숙제입니다.

지금 당장 R&D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숙제하고 있는 기업인지 출제하고 있는 기업인지 파악하여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회사 및 연구소를 놀이터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연구원을 방목해야 한다는 뜻으로, 유희가 있고 즐거움이 있어야 지치지 않고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몰입이 일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놀이터는 공간적 개념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소프트한 것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훌륭한 사옥에 반바지를 입는다고 놀이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준석 I 추격 시대가 끝나고 사업 및 기술전략을 찾기 힘든 ‘불확실성’과 ‘목표 부재’의 시대입니다.

국내 주요 기업들 중에도 어떤 목표를 가지고 투자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기 재무목표와 모호한 장기 비전만 존재하며 제품 아키텍처, 사업 모델 관점의 중기목표가 공백 상태인 것입니다.

목표 설정을 위한 예측-전략-기획역량이 미성숙하기 때문이며 R&D 목표 부재로 인해 가시적인 단기 R&D 투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 부문의 예측 및 전략기획 역량을 강화하여, 단기-중기-장기목표의 ‘유연한 일치(Flexible Alignment)’를 꾀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 또는 유럽식 혁신모형의 수입을 지양하고, 한국형 혁신모형을 현장 중심으로 발굴, 확산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홍남표 I 산업계 R&D 투자는 GDP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이나, 절대규모는 아직 부족하며 최근 경기 침체로 산업계 R&D 투자 여력은 약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R&D 역량과 투자는 아직 미약합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의 민간이전 및 기업의 후속 R&D를 통한 사업화 성과에 있어서도 연구비 대비 기술료 비율이 1.49로 미국의 3.93, 유럽 1.87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지재권(IP)’의 경우 중간재 성격도 크기 때문에 무역수지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재권 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생각됩니다.

정부는 국가발전과 성장동력 확충 및 사회문제 해결에 시급히 필요한 9대 분야 과학기술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또한 앞으로 정부 R&D는 과제 기획, 선정 단계에서부터 기업수요를 반영하고 참여를 확대하여 시장 밀착형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구인력 수급 문제 해소와 창의적 인력양성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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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I 기업의 기술혁신에 있어 우수한 연구인력의 확보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이 자리에 계시는 분들은 연구인력의 질적 역량 제고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연구인력 수급 현황은 어떠하고 문제점은 무엇이며, 특히 기술혁신에 필요한 창의적 인력 양성을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박기주 I 중소기업 R&D는 자금 부족과 함께 인력 확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연구인력 수급에 있어 중소기업 인력 부족의 주요 원인은 연봉 수준, 부정적 인식 등입니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고급 연구인력 확보 지원 정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나아가 명인제도를 도입하는 등 중소기업 연구인력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함으로써 대기업으로의 이직을 줄이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의 R&D는 비용으로 인식됩니다. 연구인력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려면 최소 3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인력의 인건비는 투자가 아니라 비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등 유연한 지원 정책이 보완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경찬 I 대기업은 원천기술 개발 중심으로 가야하고, 중소기업은 운영기술 개발 중심으로 가야합니다.

중소기업은 인적·물적 측면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소기업 연구인력의 경우 일정 부분 경력을 쌓으면 바로 스카우트되기 때문에 대기업과 출연연구기관에서 퇴직한 우수 연구인력들이 다시 산업현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또한 외국의 우수한 연구인력을 영입하는 것도 유용한 전략인데, 특히 물질에 대한 원천기술이 많은 구 러시아와 이스라엘의 퇴직 연구인력을 영입하여 보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진녕 I 최근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기업의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특정 산업에 적합한 전문 교육을 이수한 맞춤형 인재는 다른 산업이나 기업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맞춤형 인재보다는 전공 분야의 기본 교육을 충실히 받은 인재가 다양한 직장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복합적인 이슈가 많아 대부분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 가능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전공 분야의 깊은 지식을 가진 인재들이 모여 함께 협력할 때 창의적인 해결책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창의적 인재는 IQ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 일에 대한 몰입과 열정이 있는 사람입니다. 열정과 몰입이 창의적인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어떻게 하면 연구원들이 즐겁게,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하며 이는 조직 문화 구축과도 연결됩니다.

신준석 I 이공계 졸업생들은 엔지니어가 된다고 결정할 때 가장 먼저 ‘커리어 설계’를 걱정합니다.

그러나 기업의 경우 임원, 공공 부문 연구원이나 교수의 경우 정년 보장 등 낡은 커리어 목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나아가 취업의 기회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경우 ‘실적압박형’ 평가 및 관리제도로 인해 연구개발 의욕이 저하되고,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낮아져서 이탈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커리어 패턴을 개발 → 제안 → 피드백 → 수정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또한 중기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가진 연구원을 육성하기 위한 대학-기업 내 교육 시스템 구축 및 동기부여에 초점을 둔 평가제도로의 전환도 함께 필요합니다.

홍대순 I 지금 세상은 누가 더 상상을 잘하느냐의 싸움이며, 이에 기반한 기술개발이 뒷받침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자는 ‘연구개발 아티스트’, 그리고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예술 작품’이라는 생각의 대전환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술 작품에는 예술가의 Identity가 있으며 창의를 위해 온 열정을 쏟기에 모방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감동이 있는 것입니다.

이를 제품에 대입하면, 제품의 특징만 보아도 어떤 기업이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는 의미가 되며, 제품을 만드는 예술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기술개발의 전문성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개발자는 다빈치 인재로 양성되어야 합니다.

창의의 근본적인 원천은 예술에 있고, 예술의 궁극적 가치는 휴먼터치입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무작정 열심히 하기보다는 역설적으로 관찰하는 습관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홍남표 I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 핵심 인력과 현장 인력은 부족한 반면, 그 사이에 있는 중급 인력은 남아도는 ‘수급 불균형’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가르치는 과목의 상당수는 공급자 중심으로 구성되어, 산업체 수요와 괴리가 발생하고 있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기술발전과 연계된 중장기 수급전망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핵심 연구인력의 분야별, 질적, 양적 불균형을 해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별 특성에 맞는 핵심 연구인력 양성 방안을 산학이 공동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 등 수요자가 이공계 대학의 커리큘럼을 짜게 하고, 동 커리큘럼에 맞는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인사들을 교수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산학연 연구협력)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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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I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준석 I 기본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은 도구가 아닙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도구, 프로세스, 제도, 문화 측면에서 완성된 조직 사이에서만 가능합니다.

이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데 약 5~10년이 소요되는데 성급하게 효과를 보려하기 때문에 문제인 것입니다.

또한 도구로만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기존 R&D 시스템을 보완하는 정도로 활용하기 때문에 본래의 효과를 거둘 수도 없고 협력에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국내에는 조직의 오픈 이노베이션화를 위한 ‘굿 프랙티스’가 거의 없으며, 해당 프랙티스가 타 기업으로 거의 확산되고 있지도 않습니다.

기업 내 서로 다른 팀끼리 협력한다는 것도 어려운데 외부 조직과 협력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기업의 Communication 역량을 강화해야 오픈 이노베이션이 가능할 것입니다.

유진녕 I 오픈 이노베이션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기술 리더들이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부에서 어떤 기술을 도입하려고 할 때 리더들은 확실한 성과를 요구합니다.

연구원들은 제안을 한 번 거절당하게 되면 더 이상의 아이디어를 내려 하지 않습니다. 리더들은 불확실성에 대해 인정하고 여유를 줘야 합니다.

특정 조직 내부로 관점을 돌려보면, 수십 개 이상의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R&D 조직의 경우, 연구팀 간의 협력을 내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정의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부 오픈 이노베이션은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비교할 때 성공 확률이 높고 협력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학연 협력의 경우 각자 고유의 역할이 없고 서로 비슷한 범주의 일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 가능성이 낮습니다.

서로의 다른 강점이 있어야 상보적으로 협력이 이루어지는데 현재는 산학연이 비슷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산학연 각각이 바람직한 고유 역할을 이해하고 실행을 할 때 협력은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고 현재의 산학연 협력의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기주 I 중소기업에서는 인적 물적 자원, 시간이 모두 부족합니다.

따라서 산학연 협력을 통한 R&D가 필수적입니다.

다만 대부분 산학연 R&D의 경우 정부 지원 정책에 의해서 운영되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개발기간 및 실증 데이터가 필요한 업종은 이러한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학연 협력에서 중요한 것은 각자 역할에 따라 유기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교류와 유대감이 필요하며, 사업 수행 전 산학연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기술이 융합되고 있고 이업종 간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이업종 간의 공동 R&D, 외부 자원을 활용한 C&D를 장려하는 지원제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고경찬 I 기술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국가 R&D 과제의 경우 개발이 종료되고 사장되는 국가 R&D 자산이 굉장히 많습니다.

따라서 어떤 기술들이 개발되어 있는지 정보를 제공해줘야 합니다.

정부 출연연구소의 기술을 설명하고 기업에 이전하기 위한 세미나를 상설화하고, 공공 부문의 이전 대상 기술들을 소개하는 정기 잡지를 발간한다면 기업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기술가치평가를 전문화하고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특례 상장의 벽이 아직 높으며, 외국에서는 수천억 원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술임에도 국내에서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홍남표 I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술, 산업 간 경계를 넘어 지식, 기술, 자본, 인력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은 일반화된 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R&D 역량 보강, 리스크 분산, 시장에 빠른 진출 등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과학기술계의 폐쇄적 R&D 문화, 연구 수준의 불균형에 따른 상호 협력 미흡, 기술 유출 우려, 국제화 미흡 등으로 인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매우 저조한 실정입니다.

인식 개선, 핵심 역량 강화와 더불어 개방형 혁신에 따른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토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2016년 4월에 마련한 바 있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종합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I 대·중소기업 간 협력문제도 다루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중소기업 간 입장, 기업구조, 조직문화, 급여 수준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중소기업의 기술협력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기주 I 서울대 공대 교수들이 집필한 ‘축적의 시간’에 나오는 내용을 예를 들면 해양플랜트 산업의 경우, E(엔지니어링)-P(구매)-C(시공)-I(설치)의 과정을 거쳐야만 완벽한 솔루션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조선사는 C(시공) 분야 1등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전 과정을 해보겠다고 지난 수년간 도전해왔고, 지금 기술과 경험의 축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 과정에 대한 대·중소기업 간, 중견·중소기업 간 역할 분담과 축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쪽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성장모델이 준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경찬 I 중국에 수출하려면 제품의 성분과 기술을 공개해야 합니다.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함으로써 빠르게 성장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는 중국에서의 특허출원이 위험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중국과 한국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은 대학원생/대학생, 중소기업은 중학생/초등학생입니다.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협력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중견·중소기업 간 협업, 대·중견기업 간 협업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 맞추어 지원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유니클로가 성공한 이유는 도레이가 있어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중견기업을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가에 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시스템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유진녕 I 대기업 입장에서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역할을 두 가지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연구개발에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독창적 기술의 유입처로서의 역할이며, 두 번째는 대기업의 개발 과정에서 기술개발 협력 또는 사업화 파트너의 역할입니다.

LG화학을 예로 들면 대·중소기업 간 상생 부분에 있어 우리가 기술개발은 하였으나 직접 사업화하기에 볼륨이 크지 않은 아이템들을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하여 제품을 공급받는 모델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개발 인프라를 제대로 갖춘 곳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국가 R&D 비용을 대기업에 직접 Funding하는 것은 지양하고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에 더 많이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출연연구기관의 역할 중 하나가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인데 이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대순 I 동반성장을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본다면, 실력과 신뢰 두 가지를 중요 요소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동반성장은 복지사업이 아니며 시장논리로 바라봐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는 전문 분야와 규모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은 약자가 아니며 충분한 실력을 갖춰야 자연스럽게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신뢰의 부분은 중소·벤처기업에게 좋은 아이디어, 기술이 있으면 대기업이 제값을 주고 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 벤처기업에게 이러한 신뢰를 주는 것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에 의한 인위적인 동반성장은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소기업은 글로벌을 지향하며 실력을 키우는 것이 소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R&D 수준 향상을 위한 질적 제고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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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I 그동안 산업계 R&D 투자규모와 기업연구소 숫자 등 양적으로는 큰 성장을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측면에서 우리나라 R&D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정부의 기업 지원 전략의 변화, 제도 개선, 기술리더십, 연구문화의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진녕 I R&D 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남이 만들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는 Fast Follower 전략을 활용한 일등 산업을 여러 개 만들었지만 중국이 그 자리를 빠르게 차지할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쫓아오는 추격자, 앞서가는 선도 그룹이 만들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Fast Follower 성공의 덫에 걸려 있습니다.

리더가 정한 방향대로, 효율을 중심으로 빠르게 추격해 왔던 문화는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데 독이 되는 문화입니다.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일, 즉 First Mover가 된다는 것은 리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입사원도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화를 바탕으로 First Mover 전략과 함께 과거와 다른 Innovative Fast Follower 전략을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박기주 I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는 이유는 오로지 기업의 생명 연장을 위해서입니다.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인정해 주고 이를 활용한 제품의 판로를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중소기업 R&D 강화를 위한 가장 실질적인 처방은 NET와 NEP 인증제품 등의 지역구매 블록을 없애고 우선구매를 확대하는 것입니다.

우수 기업연구소에 대한 지원 정책 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30년간 고도성장하면서 우수한 인재를 많이 양성했습니다.

1,400만 명 산업계 선배들 중 일부만이라도 후배들을 교육시킬 수 있도록 정부 주도의 제도적 교육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일본의 인재양성소인 정경숙(政經塾), 중국의 기업가정신을 가르치는 장강상학원(长江商学院)과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고경찬 I R&D 수준 향상을 중소기업의 특허전략 관점에서 살펴본다면, 벤텍스의 경우 미국 콜럼비아 스포츠로부터 특허침해 소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석을 해보니 이는 영국의 만료된 특허를 카피해서 쓰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특허를 침해한 것이 아니며 콜럼비아가 보유한 특허의 진보성과 독점성을 문제로 무효소송을 제기해서 완승을 거둔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허 분쟁의 경우 대기업은 조직적 대응이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은 대응 능력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IP-R&D 관점에서 사전에 국제특허에 대한 분석을 통해 회피 전략과 방어 기술 등을 도출하여 기술로드맵을 제시하고 상용화 장애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홍대순 I 정부 R&D는 괴짜, 프로, 자율과 책임, 글로벌 경영 등 4가지 원칙에 따라 기획 및 예산이 집행되어야 합니다.

‘괴짜’는 도전적인 상상과 기획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하며, ‘프로’는 철저히 전문성에 기반하여 예산이 해당 사람 및 기관에 집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율과 책임’은 결과를 중시하되 과정은 연구자에게 맡겨야 함을 뜻하고, ‘글로벌’은 해외에도 R&D를 오픈해서 가장 의미 있는 결과들을 창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 R&D는 기획 및 전략이 압도적으로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예산집행 등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는 지양되고 개선되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우리 기업도 인간행위 등의 관찰과 연구, 그리고 이에 기반한 고객의 본질적 가치 파악 등 사회과학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텔의 사회과학연구소에는 언어학자, 인류학자, 심리학자가 기술에 앞서 인간에 대해 관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준석 I 기업들의 유망아이템을 보면 80%는 똑같은 것이며, 대부분 남들에게서 가져온 것이지 스스로 찾은 것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목표에 연구인력을 결합해서 기술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평가를 거치게 되는데 대부분 다수결을 통해 평가하다 보니 위험한 아이템은 피하고 확실하고 단기적이고 안전한 아이템을 선호합니다.

이로 인해 우수한 연구원들이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더라도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기업에서 필요가 없는 인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식의 폭과 깊이를 번갈아 가며 확대할 수 있는 기회,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연구성과의 사업화 및 구현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체계화, 예측-전략-기획부서 역량 향상으로 R&D 질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제품-시장 방향 정보를 연구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홍남표 I 좋은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권리성이 강한 지재권(IP)으로 연결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R&D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IP-R&D 전략을 도입하고, IP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등 IP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는 PM기법을 도입하여 효율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유진녕 I 정부 R&D 투자가 산업계에 제대로 기여하려면, 전체 메커니즘이 바뀌어야 합니다.

특히 산업계의 수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정부 R&D기획위원회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제의 목표가 몇 년 전에 이미 개발된 기술이거나 기업에게 유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 분야별로 가장 앞선 기업 집단이 과제를 기획 및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학계와 출연연구기관에서 수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업에게 직접 Funding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연구는 학계와 출연연구기관이 수행하고 기업에게는 필요한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하는 것입니다.


4차 산업 혁명시대 산업계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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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I 4차 산업혁명이 최대 화두인 것 같습니다.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 없이는 미래에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술과경영」에서도 400호 기념 특별기획으로 4차 산업혁명을 다루어 산업계가 대비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변화와 이러한 시대에 우리 산업계가 준비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남표 I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융복합이 가속화되면서 파괴적 기술혁신이 가속화되고, 한계생산비용 저하로 국제 분업 약화와 선진국 제조업의 리쇼어링(Reshoring)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AI(Artificial Intelligence) 등에 의한 새로운 창작물이 등장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선도기술 분야에서의 IP 창출 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IP의 양은 세계 수준이나, IoT, AI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특허 선점이 취약하며, 휴면특허 비율이 70%에 달하고 있습니다.

IP 거래가 최근 호전되고는 있으나 현행 가치평가 체계 및 정책금융만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IP 레벨업, 거래 인센티브, 거래인력 전문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에서의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IP 침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므로, 기술보호 체계 정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유진녕 I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서 두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과 같은 기술들을 어떻게 해당 산업 내에서 육성할 것인가의 문제와 이들 기술들을 어떻게 해당 산업에서 Enabling Technology로 활용하여 혁신을 창출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또한, 소재부품을 하고 있는 LG화학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기술들의 기저에는 대부분 소재부품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이 되면서 자동화, 지능화되어 사람의 역할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의 창의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를 더 끌어낼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박기주 I 제조업과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하여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 시대가 도래한 만큼 업종, 분야를 가리지 않는 융합적인 아이디어의 도출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첫 번째로 기술이 융복합되고 있으므로 기술, 업종, 분야별 진입규제를 완화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각각의 소관부서가 다르다보니 규제를 푸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복합적 기술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특허 인정입니다.

예를 들어 300조 원의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마윈의 알리바바 닷컴은 QR코드를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
 
QR코드는 1994년도에 일본에서 개발했으나 활용도가 떨어져 2005년도에 개방한 것으로 마윈은 이를 잘 활용하였습니다.

따라서 비즈니스 모델 특허에 대한 폭넓은 인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고경찬 I 정부 출연연구소 통폐합을 통해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자동차연구소의 경우 배터리연구소, 미래연구소, 타이어연구소로 분해되어 각기 다른 지자체에 속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동차를 개발할 수도 없으며 중복지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질적 측면에서도 R&D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가 미래의 산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심리학, 의학, 인문학을 통합한 융복합연구소가 태동이 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홍대순 I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Imagination에 의한 경계 파괴와 경영 과학에서 경영 예술로의 전환 및 인간 재조명 2가지입니다.

이제 ‘Ideation & Imagination’이 핵심 자원입니다.

어느 국가가 Imagination을 더욱 잘할 것인가의 싸움이며, 이에 기반한 기술 구현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산업, Value Chain, 경쟁의 정의가 다 무너지고 새로운 정의에 기반한 창조와 혁신의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바로 경계의 파괴이며, 모호함에서 다양한 혁신이 창출되는 것으로, 파괴적 사고가 요구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 과학에서 경영 예술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제 고객가치는 경제적, 심미적, 체험적 가치 등으로서 어느 기업이 이러한 고객가치에 부합할 것이냐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한때 파산 직전이었던 레고의 경우 장난감 시장 자체를 고민하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놀이는 무엇인가”를 고민함으로써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관점을 바꿀 때입니다.

신준석 I 4차 산업혁명은 아직 그 핵심이 모호하며, 디지털화,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등의 기존 내용이 느슨하게 복합되어 있습니다.

기존 산업혁명 관점에서 새로운 에너지원, 건강과 수명의 변화, 커뮤니케이션 등 본질적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을 체계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결국 예측-전략-기획에 대한 민간과 공공 부문의 역량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성패를 일차적으로 결정할 것입니다.

다만 선진국 대비 한국은 아직 역량이 미성숙한 상황입니다.
 
일례로 기업들의 IoT 반영 시점에 있어서 독일은 2009년, 미국은 2011년인데 반해 우리는 2013년 후반부터 입니다.

먼저 준비하고 시작한 사람들이 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기업은 출발이 늦었기 때문에 시계추를 앞으로 당겨서 스타트 라인을 같이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00호를 맞이한 기술과경영 지가 나아갈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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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I 마지막으로 400호를 맞이한 「기술과경영」지의 역할과 발전방향, 제언 등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남표 I 「기술과경영」이 산업기술 관련한 최신 정보 및 이슈 분석을 적기에 제공하는 전문지로서 그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대표적인 산업기술 관련 정보지로서 위상을 이어나가길 기원합니다.

신준석 I 「기술과경영」은 기술경영의 전 분야를 다루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기술경영 입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간-공공 R&D상의 핵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도적 콘텐츠의 개발과 보급에 있어서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보입니다.

400호를 기념하여 「기술과경영」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기술계 대표적인 양질의 정보제공지로서 역할을 다하길 바랍니다.

홍대순 I 해외특파원, 해외기사, 해외인물 인터뷰 등 글로벌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술경영’ 저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감성, 고객, 진정한 가치가 없는 High Tech가 갖는 한계 등을 고려할 때 Soft Tech에 대한 비중 확대를 통해 혁신, 창의를 선도하는 저널이 되길 기대합니다.

유진녕 I 과거 기술경영에 대한 인식이 일천하였던 시절부터 「기술과경영」지를 숙독하여 왔습니다.

「기술과경영」은 산업현장에 기술경영에 대한 소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산업기술 및 기술경영 수준을 제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기술경영 분야의 대표적인 발간물로 자리매김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산업계 혁신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 칼럼으로 다룸으로써 R&D 경영자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회자 I 짧은 시간이지만, 매우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주신 의견들을 종합하면 결국 ‘혁신’이라는 단어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외형적이고 단편적인 개선이 아니라, 시스템·인식·문화까지 모든 분야를 관통하는 혁신을 통해 우리 기업의 미래를 개척해야겠습니다.

바쁘신 중에 귀한 시간 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 산업기술에 많은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면서, 참석하신 여러분께서도 큰 역할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