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해피프리즘 01 - 이달의 엔지니어상 9월 수상자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하는 상입니다.

30년 한 우물로 반도체 검사 기술혁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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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주) 권혁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해외의존도가 높았던 고가의 반도체 검사 공정설비에 자체개발한 외장셀프테스트(BOST) 기술을 적용하여 설비의 성능과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기존 설비를 업그레이드하여 기업의 투자부담을 최소화하였다.
 
특히,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패드 등 최신 모바일 제품에 탑재되는 모바일 D램 제품의 검사장비 성능향상을 위해 본 기술을 적용하여, 최근 5년간 약 3천여억원의 신규 설비투자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검사장비에서 가장 핵심적인 고속신호를 손실없이 전송시킬 수 있는 특수 주문형 반도체(ASIC)를 개발하여 기존 장비성능을 2배 이상 향상시키는 등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켰다.



1. 30년 한 우물로 반도체 검사기술을 혁신·선도하셨는데, 어떤 기술들을 개발하셨나요?

검사공정에서는 반도체사업 초기부터 ATE(Automatic Test Equipment)라고 불리는 고가의 외산 검사설비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고속성능의 신제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어 기존 보유하고 있는 저사양 구형 설비로 신제품 검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 위해 반도체 검사 신호증폭 및 자체 불량검출 기능을 보유한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소자를 개발해서 구형 설비의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또한 설비수명을 10년 이상 연장하였습니다.

2. 본 기술이 관련업계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하시나요?

메모리 반도체 검사공정은 본격적으로 제품생산을 시작한 1980년대 중·후반부터 거의 모든 설비를 외산에 의존하면서 생산량 증가에 맞춰서 설비투자를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매년 수천억원의 신규투자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는 본 기술 개발을 통해 기존 보유 중인 저성능 설비의 성능을 극대화하여 최신제품의 생산에 활용하였습니다.

이러한 구형설비 업그레이드기술 개발은 많은 경쟁업체들의 참여를 촉진해, 새로운 검사설비 국산화 Trend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검사설비 기술과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3. 개발과정 중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BOST(Built Out Self Test) 기술을 반도체 검사설비에 적용하기 위해 애쓰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당시 우리 회사의 다른 사업부에서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소자를 이용해 신호 Relay를 제어할 수 있는 간단한 수준의 BOST 개발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그때 반도체 검사설비 성능개선에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차츰차츰 이와 관련된 Software 개발을 진행하였고, Hardware 개발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동안 수십번의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서원들과 수년간 생산현장에서 설비 모니터만 바라보면서 생활한 것 같습니다.
 
특히 같이 고생했던 송기재 수석, 김우일 수석, 한상경 책임, 이문호 선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두 함께 한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4.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수상소식을 접하자마자 축하와 격려를 해주신 TP센터 정태경 전무님, TEST기술팀장 조언호 상무님을 포함한 많은 선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전해준 따뜻한 축하인사로 인해 그동안 어렵고 힘들었던 기억들이 한 순간에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대표해서 수상을 하였지만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하여 선후배님들도 이러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측면 배출통로를 가진 에어타이트 콤팩트, 노즐고정 및 노즐에어차단 타입의 에어리스 화장품용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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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케이알 변재삼 대표이사는 화장품 용기에 노즐고정 및 에어차단 노즐(Shut Off)을 적용하여 내용물인 화장품이 공기에 노출되는 부분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여 늘 새 화장품을 사용하는 느낌을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호도를 높여 매출액의 급성장을 이룩하였다.
 
또한, 측면 배출통로를 가진 에어타이트 콤팩트를 상품화시켜 LG생활건강 협력업체로 등록하여 매출액의 증대와 더불어 신규고용 창출도 이루었다.

이러한 우수한 연구개발 실적과 다수의 지식재산권(국내·외 특허 14건) 획득 등을 통하여 대한민국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 ‘측면 배출통로를 가진 에어타이트 콤팩트, 노즐고정 및 노즐에어차단 타입의 에어리스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셨는데, 이 기술은 어떤 기술인가요?

에어타이트형 콤팩트의 애로점은 뚜껑을 닫을 때 뚜껑부위 잉여공기의 반발력으로 인해 뚜껑이 잘 닫히지 않는 문제점인데, 이를 측면 배출통로로 잉여공기를 배출함으로써 산소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는 효과로 내용물인 화장품의 변질을 방지하는 효과를 발생시켜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LG생활건강의 협력업체로 등록되고 이어서 매출의 증대는 물론이고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수출에 기여하였다.

노즐고정 및 노즐 에어차단(Shut-Off) 용기제품은 내용물 변질 및 응고를 방지해 처음 사용느낌을 갖도록 하며, 노즐의 움직임이 없어 원하는 위치에 화장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노즐입구의 차단으로 변질이나, 굳는 현상을 방지합니다. 화장품의 내용물이 흐르지 않아 휴대하기가 좋습니다.

2. 본 기술이 관련업계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하시나요?

향후 에어타이트 콤팩트 , 노즐고정 및 노즐에어차단 용기제품이 화장품 내용물 변질방지, 사용의 편리성과 휴대가 용이하므로 에어리스 셧 오프 기능의 용기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이 제품들의 해외수출이 증대되어 외화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3. 개발과정 중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시제품 제작시험 중 에어리스 기능이 되지 않고 바람만 새는 소리만 나서 허탈했던 기억이 납니다. 라이트형제가 비행기를 개발할 때 일화를 떠올리며 저도 수백번 하면 되겠지 하고 되풀이를 반복했습니다.

4.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우리 회사와 같이 작은 기업에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송구스럽기도 합니다. 연구개발에 도움을 주신 관련업계 회사와 우리 회사직원, 가족 등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5. 향후 계획과 함께 후배 기술개발자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세요.

앞으로 휴대와 사용이 편리하고, 유해성이 없는 화장품 용기를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재활용 가능 용기, 인체에 유해성이 없는 용기, 손목시계형·팔찌형 휴대용기 등).

후배 기술개발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연구개발자의 마음가짐입니다.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한 길에 열중하는 자세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연구개발한 제품을 생산·납품하여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