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05 - New Scientific : 과학업무시설의 미래혁신적 계획 및 실행
과거의 실험실은 사무실이나 회의실과 분리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설계는 비효율적이며 불편을 초래했고, 업무성과마저 떨어뜨리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성공적인 과학업무시설은 높은 성과를 위한 연구개발 수단이다.
이러한 시설은 과학적 발견, 새로운 과학적 사업방식, 협업지향의 조직구조, 창의적 상품개발 등의 혁신을 촉진하며, 이는 곧 독특한 기업문화와 우수한 브랜드의 발전과 직결된다.
여기에서는 새로운 과학업무공간인 “New Scientific Workplace”의 구성에 필요한 미래 과학시설의 계획과 설계의 혁신을 이끄는 주요동향에 대하여 설명한다.
새로운 산업
경기침체의 여파는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던 과학계에도 구조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기업내 연구개발활동마저도 성과중심으로 전략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올해 효율성과 생산성의 성과목표를 만드는 기틀을 세우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연구원들에게도 기업가정신을 요구할 것이며, 소득창출, 원가절감, 첨단과학 실적을 위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이다.
한 예로, 캘리포니아주 Pleasanton에 본사를 두고 있는 The Clorox Company는 효율성 증대를 위해 연면적을 줄였지만, 오히려 생산성과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는 더 높아졌다.
새로운 문화
과학문화가 변하고 있다. 전통적 과학방식(추론을 통한 사실탐구)이 이전에는 무관하다고 여겨졌던 철학적 접근방식의 영향을 받고 있다.
영웅성(승리를 위한 노력), 심미성(미의 추구), 영성(선의 추구), 경제성(체계화 노력) 및 생태성(책임주의) 등의 새로운 시각은 새로운 과학자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
즉,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문제해결 기술이 늘어남에 따라 과학자들은 새로운 커다란 방향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이와 같이 과학이 여러 철학들과 잘 접목된 예가 Gates Vascular Institute이다. 이곳에서는 과학자, 기업가,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다양한 시각을 합쳐서 생명과학, 정보기술, 경제학, 의학 등 교차분야에 과학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교육
우수한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교육기관들도 점차 시장중심적 사고를 갖게 되었다. 책임의식을 갖춘 시민이자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기업가적 마인드를 가진 창의적이고 준비된 과학자들을 양성할 필요가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학습환경과 혁신적인 교사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교실 및 수업용 실험실은 점차 사라지고 멀티미디어의 실시간 학습경험은 늘어난다.
이제는 디지털팀과 물리적(Physical)팀이 교대로 업무기술을 수행할 수 있어야만 미래의 성공이 보장될 수 있다.
새로운 감각
과거의 이진법적 일차원 세계가 이제는 인체의 특성을 고려한 다면적인 세계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 손가락으로 밀거나 기계음에 따라 작동하던 ‘인터페이스’는 앞으로는 냄새, 맛, 심지어 감정 등 훨씬 더 다양한 인체감각에 따라 반응할 것이다.
이는 개인환경 제어(예를 들어 Twine), 반응형 의복, 생체통신, 자동급식, 스마트 전력망 등 광범위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다.
새로운 개인화
바이오커넥티비티(Bio-Connectivity), 실시간 원격모니터링, SNS 등이 의료과학의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
빠른 치료를 위해 개인장비를 이용하여 데이터 및 본인들의 경험을 SNS나 의료진들에게 알리는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다(My Fitnesspal, Nike Fuelband).
또한, 환자 하나하나가 연구데이터의 출처로 활용될 수도 있다. 대량 보건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집단의 수를 늘리는 솔루션이 개발된다면 도시, 지역 및 전국 차원의 공중보건 솔루션도 모색될 수 있다.
새로운 결핍
경기침체가 장기화될수록 과학의 결핍도 더욱 느껴지게 된다. 공공의료의 비용대비 효과성이 낮아진다면, 혁신적 개인사업자들이 창의적 솔루션을 들고 나타날 것이다(예를 들어, 말리(Mali)의 Pesinet SMS System).
기술의 부족은 산업성장을 위한 교육의 미비로 이어진다. 경기부양책이 종료되면 대학 연구기능의 기업형 모델이 변화한다. 특허보호를 받는 약품의 수가 줄어들게 되면 다국적 제약사들의 중요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새로운 융합
2015년은 반대되는 성격이 서로를 유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초대형과 초소형이 서로 끌어당기면 지능형 나노시스템이 효율적인 지능형에너지망을 만들어낼 것이다.
오염물질과 청정물질이 결합하면 수자원부족과 청정에너지 혁신이 지능형 식량생산을 발전시킬 것이다. 디지털과 인간이 융합하면 보안 및 통신 앱의 새로운 생체디지털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질 것이다.
사회전반과 전문분야가 만난다면 전염병과 재난대응계획을 위한 상세 디지털 시뮬레이션이 생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아름다운것과 추한 것 사이에도 융합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이는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새로운 지형
2015년은 신흥국가들의 성장이 서구 선진국의 성장을 능가하게 될 것이다. 중국과 인도의 성장은 국내투자에도 기인하지만 이들 국가에 대한 서구국가들의 연구개발과 생산계획 및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아시아의 변화는 규모뿐 아니라 혁신의 내용도 괄목할 만하다. 과학자들의 규모와 비용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아시아의 기업들과 대학들은 지능형 과학 및 생산체계를 통해 서구선진국과 경쟁할 것이다.
새로운 파트너
2015년 서구의 연구개발은 성장을 멈추고, 그 대신 과학부문의 민관협력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상용시장으로 기술을 이전하려는 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의 경우처럼 합작회사 형태의 R&D가 이루어질 것이다.
민관협력이 혁신을 거듭함에 따라 과학시설들은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과학적 사업모델과 융합될 것이다. 이들 사업모델은 학계/정부 및 기업의 강점을 강화시키고, 국내 경제재건도 촉진한다.
새로운 공간
전통적인 실험실이 사라지고 있다. 작은 투자로 높은 성과를 내고, 생산성을 높이며, 디지털경계와 지리적경계를 연계하려는 노력 때문이다. 선진기업들은 창의적 업무공간 전략을 혁신적 과학업무 모델링과 결합시키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통합적 과학연구분야를 창조하여, 시간적 설계(및 사용방법)를 공간적 설계와 융합하고 있다. 과거처럼 실험실과 사무실이 따로 존재하던 개방형 공간은 하이브리드 다목적 협업용 실험-사무실 공간으로 대체될 것이다.
새로운 실험-사무실 공간은 통신과 데이터 분석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비용은 낮고 유연성은 높은 하이테크한 공간이다.
위와 같은 변화의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언급된 모든 구상들은 향후 1년내에 직접 경험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첨단 미래지향적 기업들은 과거의 직능별 조직구조를 타파함으로써 자신들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시장진입시점을 앞당기며, 생산성 높은 과학적 발견을 이룰 수 있음을 깨달았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이들 기업들은 Canon Design의 New Scientific Workplace 전략을 구축함으로써 협업분야, 실험실, 사무실, 다국적기업 등을 통합하고 있으며, 이로써 고성과의 과학 혁신을 위한 브랜드중심의 고품질 통합형 신규 업무공간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