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보고서 Summary - 산업계, 신제품 출시로 매출액의 20% 이상 창출


 

보1.JPG


본회는 최근 「기업의 신제품개발활동 실태조사 보고서」를 출간했다. 여기에서는 동 보고서의 주요내용을 요약하여 수록한다.
 
보고서 원문은 ‘본회 홈페이지(www. .or.kr) ⇒ 회원존 ⇒ 지식서비스 ⇒ 협회 발간물’에서 PDF 파일형태로 다운받을 수 있다.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혁신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신제품개발(New Product Development. 이하 ‘NPD’라 함) 활동은 기업 비즈니스에 있어 핵심적인 과업으로 그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기술변화가 급격한 산업일수록 매출액 대비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더 크며,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NPD가 더욱 중요해진다.

기업은 시대적인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경쟁기업 대비 차별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
 
NPD활동은 기존제품의 개선을 위한 기술력 확보는 물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도전을 의미하기에,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활동인 것이다.

또한, NPD활동은 기업의 대외이미지 및 인식제고에 기여한다.
 
혁신적인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시장과 고객에게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제품에 대한 구매력을 상승시킨다. 아울러 신제품 출시는 기업의 경영성과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술경영 분야의 저명한 학자인 Cooper 박사는 기업수익의 1/3은 NPD로부터 창출됨을 제시하며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NPD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NPD활동은 기업경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연유로 많은 학자 및 연구자들이 기업의 NPD활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미국의 제품개발관리협회(Product Development and Management Association)에서는 NPD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1993년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간 비교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의 NPD활동을 파악하기 위한 몇몇 연구가 수행되어 왔지만, 산업계 설문조사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기업의 실제적인 NPD활동을 파악하는 데는 다소 부족함이 있었다.

전술한 연유로, 산기협에서는 기업의 NPD활동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국내기업의 NPD 활동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설문조사는 연구소 보유기업 중 기업규모별, 산업별로 추출한 553개사를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결과, 국내기업 5개사 중 1개사(20.6%)는 신제품 출시로 매출액의 20% 이상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의 NPD활동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패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3년간 추진한 NPD 프로젝트 가운데 중단한 과제 비율이 50%가 넘는다는 응답은 18.1%에 달했으며, 중단사유로는 ‘예상치 못한 대내외 환경변화’(69.7%), ‘전문인력 부족’(14.2%), ‘사업화 자금부족’(9.1%) 등으로 나타났다.
 

보2.JPG


특히, ‘전문인력 부족’으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응답한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76.8%를 차지하여, 중소기업 인력문제의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설문 세부항목에 대한 기업유형을 살펴본 것이기에 통계적인 해석에는 다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보3.JPG


NPD 수행기간을 묻는 질문에 있어 응답기업의 41%는 ‘1년 이상~2년 미만’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답변하였으며, 다음으로 ‘2년 이상~3년 미만’(21.2%), ‘1년 미만’(18.8%), ‘3년 이상’(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NPD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있어서는 ‘기술사업화 단계’(30.7%), ‘연구개발관리 및 수행’(28.6%), ‘제품판매 및 판로개척’(21.2%) 등을 꼽았다.

NPD를 위한 협력기관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 있어서는 대학(31.5%)을 가장 중요한 협력파트너라고 답변하였으며, 대기업(23.0%), 중소기업(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한 선호도는 17.5%로, 다른 혁신주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1 참조).
 

보4.JPG


아울러, 기업들은 NPD활동 촉진을 위한 지원정책으로 ‘기술보증이나 기술담보대출 등과 같은 자금지원’(38.9%)을 가장 많이 지목했으며, 다음으로 ‘석·박사 등 고급연구인력 활용 등 인력지원’(22.6%), ‘세액지원’(19.7%), ‘판로개척 등 제품판매 지원’(12.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그리고 기업의 NPD활동 활성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사회적인 현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48.8%)를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핵심인력 유출방지를 위한 정부지원제도 마련’(22.6%), ‘정부연구개발사업 기술료제도 개선’(10.1%) 등의 순으로 답변하였다.

또한, 본 설문조사를 통해서 최고기술경영인의 관심과 참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NPD활동에 대한 최고기술경영인의 관심은 모든 기업군에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최고기술경영자의 관심도에 따라 NPD활동 추진실적에 많은 차이를 보였다.

최고기술경영자의 관심이 높은 기업(83.7%)은 그렇지 않은 기업(16.3%)에 비해 매우 적극적으로 NPD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NPD활동이 기업 성과제고와 수익창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활동임을 감안할 때 최고경영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헌신이 필요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현대는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이다. 그 어느 때보다 기술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시장상황 또한 급변한다. 이러한 때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혁신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업에게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영성과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NPD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그러나 NPD활동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이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가 다소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조사는 산업계 NPD활동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 기업의 NPD활동 촉진을 위한 정책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