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현장스케치 - 제21회 Koita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위대한 미래, 창조적 도전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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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 제주 롯데호텔에서 ‘제21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을 개최했다.
 
‘위대한 미래, 창조적 도전이 답이다!’라는 대주제로 진행된 이번 하계포럼에서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과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본회 명예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등 산업계와 학계, 연구계 주요인사를 포함해 기술경영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와 중동지역 리스크로 인한 우리경제의 저성장 속에서도 기업들이 기술혁신 속에서 성장동력을 발견하고 있으며, 2014년 5월 기업연구소가 3만개를 넘어선 사실은 기술혁신이 국가기술혁신의 핵심주체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며, “지난 35년간 산업기술기반 조성 및 기업연구소의 성장과 함께해온 협회로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미래는 준비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부여된다.”며 이번 포럼 또한 미래의 희망이 창조적 도전에 있음을 확인하고 공유하는 차원으로 마련하였음을 밝혔다.
 
이어 김광두 원장은 ‘창조경제와 규제시스템의 개혁’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창조경제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이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짚어봤으며, 김상근 연세대 교수는 우리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앞으로 기업이 나아갈 방향 등에 이야기했다.

포럼에 참석한 500여명의 기술경영인과 가족들은 본회가 준비한 다양한 경영강좌 및 문화강좌를 통해 창조적 도전에 대한 중요성 및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다시한번 크게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포럼강연 중 기술경영강좌 중심으로 주요내용을 요약 · 정리해본다.



제21회 Koita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초청강연

창조경제와 규제시스템의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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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창조경제’에 이어 ‘규제개혁’ 정책을 선보이며 규제역할 없이는 창조경제도 어렵다는 관점에서 일관된 창조경제를 제고했다.
 
이에 창조경제라는 큰 프레임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이며, 창조경제를 창출하는 데서 규제개혁과 그 역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발표_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1980년대에 들어 중국경제가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해온 우리 산업경제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이에 우리는 세계산업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며, 이 상황에서 나온 개념이 바로 창조경제인 것이다.

이의 핵심요소는 창의성이며 창조경제의 핵심은 곧 지식자산이다.

전통산업과 신기술 융합산업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전통 주력산업은 산업내 기존제품 대체 및 시장세분화,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패턴을 보였다면 지금의 신기술 융합산업은 산업간 융합영역에서 신시장을 창출하는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이제 빠른 기술진보와 급속한 산업의 융·복합화 시장경제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체질의 유연성을 제고하여 규제시스템을 변화친화형 규제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가 내놓은 ‘2014 규제혁파 방향’은 기본적으로 포지티브 시스템에서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규제하고, 시장의 자율성과 기능성을 높여 직접적으로 보다는 간접적으로 기업이나 금융회사를 규제하는 방향으로 더욱 노력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제21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특별강연

창의와 도전, 그리고 변화를 위한 아레테(Arete)의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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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산업계의 이슈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인류문명의 고향이자 인문학과 서양정신의 시원인 그리스에서 세계와 인간의 본질에 대해 모색해본다.

발표_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


20세기 후반의 미국시대에는 아메리칸 드림을 통해 인간의 가능성을 한번 더 검증해가기 시작한 시대라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발전한 서구문명사회는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재발견, 즉 또다른 도약이 일었다.

바로 “Here is the Crazy Ones.”라는 말과 함께 인류문명의 발달주체인 인간의 천재적인 가능성을 제시한 스티브 잡스의 등장이었다.

스티브 잡스가 그린 창의와 도전을 위한 로드맵을 살펴보면, 첫번째로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뉴턴의 법칙’에 의문을 제기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인간의 깊은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기에 부족하다며 포크송에 로큰롤을 도입한 밥 딜런 등을 통해 ‘기존법칙에 의문을 제기하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두번째로 베트남전쟁 반대시위를 벌인 존 레논과 오랜 영국식민 체제에서 인도를 독립으로 이끈 마하마트 간디 등을 통해 ‘인간의 의미를 질문하고, 인류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세번째는 영국 버진그룹 회장이자 우주를 향한 인간의 꿈을 최초로 상업화에 시도한 리처드 브랜슨과 인형이 말하는 설정으로 인형극을 제작한 짐 핸슨 등을 통해 관점을 변화시키되, 실행을 위해 항상 탁월함(Arete)을 추구하는 것이 요구된다.


제21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경영강좌Ⅰ[전략]

혁신으로 대한민국을 경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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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경제사의 슈퍼스타 한국경제가 다시 한번 성공신화를 쓰기 위해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대한민국의 현 좌표를 살펴봄으로써 대한민국 국민 모두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한 자신감과 정신력을 겸비하며, 나아가 혁신의지를 다져보도록 하자.

발표_ 김병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우리는 모두 경쟁구도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200년 전까지만해도 모든 국가가 10%의 양반계급과 90%의 노예계급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를 보였다.

이를 깨는 유일한 방법이 전쟁이었다. 그러다 200년 전부터 일부 서부사회 국가들로부터 혁신을 통한 급격한 플러스 경제성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물론 그전에도 혁신은 있었으나 개인에 의한 단발성에 지나지 않았다. 경제·경영학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인류를 빈곤에서 해방하는 일이다.

인류를 빈곤에서 해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혁신을 통한 성장’인 것이다.

200년 전 일부 국가에서만이 도출해낼 수 있었던 ‘성장’이라는 키워드는 오늘날 국가내 빈부격차가 아닌 국부의 양극화를 초래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문명의 충돌현상이라 일컬으며, 오늘날의 빈부격차 해소의 핵심은 바로 성장노하우를 발견한 국가냐 아니냐에 있다.

부국이 되는 방법을 터득한 국가로는 200여개국 가운데 30여개국 정도이다.

최근에는 세계경제사에 서부 유럽의 영향을 받지 않고 국민 개개인의 소득이 5%씩 올라가는 ‘기적의 계보’를 보이는 일본,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의 국가도 있다.


부국(富國)의 조건, 지속적인 혁신

부국이 되기 위한 조건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학자들의 주장과 함께 살펴보자. 삭스(J. Sachs)는 열대나 아열대에 속하는 국가는 대체로 가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학자인 디어드리 맥클로스키(Deirdre McCloskey)는 “현대 세계경제에서 땅이 국민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3% 정도로 미미하다.”고 말했으며, 에릭 존스(Eric Jones) 박사는 “미국경제 발전의 원동력은 천연자원이 아니라, 그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장과 제도”라고 설명했다

인적자원에 주안점을 맞춘 린과 반하넨(Lynn and Vanhanen) 박사는 20~30년간에 걸친 IQ지수 조사를 통해 “전체 평균 지능지수가 1이 증가할수록 1인당 소득이 400달러 올라간다.”고 설명하였다.

그렇다면, 남북한의 국부차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지정학적 위치로나 자원매장량, 인적자원을 비교해 볼 때 앞의 주장과 맞지 않다.

이를 통해 우리가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우리들의 생각과 마음이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즉, 혁신에 의한 보상, 자유, 존경이 다시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부국을 형성한다.

그리고 주식회사야말로 지난 200년간 지속적 혁신을 통해 일궈진 조직이라 할 수 있다.

보상은 또한, 혁신가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금전, 명예, 자아실현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까지 인류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혁신가는 자신의 일에 몰입했을 뿐, 물질적 보상을 위해 일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 애플의 시장가치 극대화가 아니라 단지 세상을 바꿔놓고 싶은 욕구 때문에 사업에 매진했다.


혁신의 시대,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

오늘날 혁신적 자본주의 시장에서 조직은 조직에 충성하는 사람보다 총명하고 창의적인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혁신은 그 파급효과 때문에 윤리적으로 충분히 정당할 수 있다.

즉,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혁신을 통해 더욱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의 파괴효과를 최소화하며, 기부를 통해 혁신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제21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경영강좌Ⅱ[융합]

문진(問津) -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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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이 이제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로 자리를 잡았다. 무엇이나 서로 합치기만 하면 새로운 의미와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야단들이다.
 
하지만 무차별적인 융합으로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

모든 것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다양한 사람, 지식 · 정보가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교류할 때 비로소 ‘문진(問津)’, 진정한 융합의 길이 열린다.

발표_ 이덕환 서강대학교 화학과 교수


대한민국의 오늘

우리 사회에서 과학기술과 인문학은 사실 모호한 관계에 있다.

우리 사회는 흔히 조선시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전통을 이어온 인문학 중심의 사회였는데, 1960년대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시작되면서 과학기술이라는 낯선 주제에 발맞춰 경제성장을 이루게 된 것이다.

반세기를 지나 21세기 민주화·다원화된 과학기술 시대를 맞아 오늘날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2만달러, 수출 1조달러로 세계경제력 13위의 산업화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하지만 10여년전부터 시작된 융합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은 모양새다.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이 무엇을 뜻하고, 진정한 통섭(統攝)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행로모색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

통섭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의 삶은 철저히 ‘문과’와 ‘이과’로 구분되어 지식을 갖춰왔기에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가령, 과거 야만인에 가까운 우리 삶에 대해 학자들은 물질적으로는 빈곤하나 정신적으로는 풍요로웠다고 주장한다.

인류의 역사를 거시적 측면에서 살펴볼 때 이에 대한 보다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문학적 배경을 가진 과학기술자들이 재해석을 할 필요가 있다.
 
생명과 인류의 역사, 우주론과 천체물리학 등에 대한 해석도 마찬가지다.

우리사회 융합의 아이콘이라 알려진 스티브잡스는 철학자도, 예술가도, 엔지니어도 아닌 뛰어난 경영인이었을 뿐이지만, “애플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로에 해당하는 DNA를 갖고 있다.”는 말과 함께 우리 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기까지 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진정한 통섭을 위한 첫 단계로 걸어갈 때다. 인문학과 과학의 단절을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에 대한 이성적이며 과학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창의성을 갖춘 창의인재도 필요하다.
 
창의적 인재는 독창적인 발상과 성공적인 결과, 몰입된 자세, 부동의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창의교육은 문과와 이과 교육의 틀을 깸으로써 이룰 수 있다.


융합을 위한 문진의 전략

미래사회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 인류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합리적인 인식을 이끌어냄으로써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창의적인 지혜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융합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자연과 인간에 의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특성이라 할 수 있는 민주화와 다원화는 정치의 산물, 철학의 산물이 아닌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융합의 산물이다.

‘문진’(問津)은 논어의 ‘미자’(微子) 편에 나오는 말로, ‘나루터를 묻다’라는 의미이다.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먼저 나루터를 찾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과 현대과학은 서로 의미와 가치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스스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하는 나루터를 찾아가는 문진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우리사회 융합은 자연과 인간, 문명에 대한 과학적 해석에 기반을 두고, 민주화·다원화된 과학기술 시대에 인간의 창의적 문제해 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우리가 맞이할 미래사회는 진정한 융합을 위한 문진(問津)의 정신과 학문분야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효율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제21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경영강좌Ⅲ [전략]

강소기업의 성공 - 패턴과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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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벤처기업 등장 이후 스몰자이언츠라고 불리는 강소기업들이 히든챔피언으로, 기술개척자로, 마케팅선구자로, 건설가형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성장하면서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진화과정을 이해함으로써 한국경제에서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보여주는 새로운 성공방식을 공부할 수 있다.

발표_ 이장우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강소기업의 성공패턴

역경과 고난이 없는 안정된 상태인 성공은 무작위적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재능과 열정 그리고 환경과 기회의 강력한 조합으로부터 예측가능한 패턴을 찾을 수 있다.

가령, 포브스紙가 선정한 인류역사상 부자 75인과 우리나라 성공기업인을 살펴보면, 19세기 초·중반 산업화라는 ‘기회의 창’을 열고 들어간 인물들임을 알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우리나라 성공기업인들의 두번째 ‘기회의 창’이 1990년대 중반의 IT라는 점과 성공기업인 대부분의 학력이 서울대 또는 KAIST 학부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강소기업의 성공패턴은 어떠한가.

차별화 원천의 조기확보, 선도적 틈새시장 진입, 스피디한 문제해
결, 솔선수범과 관련된 창업자 리더십 등 정부지원의 활용을 통해 강소기업의 반열에 오른 강소기업들은 성공을 결코 우연히 얻지 않는다.

또한, 강소기업들은 ‘1만시간의 법칙’을 고스란히 지켜온 기업들이기에 선도적 시장진입과 빠른 기술문제 해결능력, 특허 등 지재권 및 전문기업의 브랜드라는 차별화된 원천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기업이 가진 현재 강점이며, 미래 성공을 위한 또다른 출발점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은 어리석고 인생은 위태롭다’라는 장자의 말처럼 최근 기업의 평균수명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 1960년대 기업의 평균 수명이 60년이었다면 1980년대에는 25년, 2011년에는 무려 18년으로 감소했다.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들은 평가론에서 우리나라 제조업의 수명을 2년 정도로 보고 있기까지 하다. 이 모두 단기 경제적 성장에만 초점을 두고 기업의 생태계적, 공동체적 속성을 간과해온 까닭이다.
 
즉, 현재의 강소기업들은 성공패턴과 흐름만이 존재할 뿐이다.


대한민국 강소기업의 도전과제

모든 사람에게 성공기회가 주어지는 3.0 시대를 거쳐가고 있는 우리나라 강소기업 및 기업가들은 이제 성공의 양면성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먼저, 성공유형별로 도사리고 있는 함정을 극복하기 위해서 장인기업의 경우 집중화추락(Focusing)에 대비한 다양성이 요구되고, 개척자기업의 경우 발명추락(Investing)에 대비한 인내를 필요로 하며, 건설가기업의 경우 모험추락(Venturing)에 대비한 갑작스런 추락에 대비해야 하고, 마케팅기업의 경우 유리화추락(Decoupling)에 대비한 물러날 지혜를 필요로 한다.

다음으로 새로운 경영환경의 등장으로 가치사슬의 대 파괴에 따른 대응마련이다.
 
최근 십여년에 걸쳐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온 기업조차 우후죽순 등장하는 기업들의 등장으로 인해 가치사슬이 파괴되는 혼란에 빠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이동을 서두르고, 전략과 혁신으로 고객관계 중심의 네트워크 및 브랜드 구축 등 자본추진력을 준비해야 한다.

경영방식에도 기존 현장 기반이 실천력에 기반한 전술형 경영에 초점을 맞췄다면, 보유기술력과는 독립적으로 시장을 탐색하고 경쟁우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위치선점 전략을 확정한 후 내부와 외부로부터 혁신능력을 조달할 수 있는 전략혁신형 경영을 추구해야 한다.


제21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경영강좌Ⅳ [미래]

한국의 미래는 과거에 있다 외국인이 보는 한국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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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매력은 과연 무엇인가’ 동아시아 전문가로 활동해온 이만열 교수는 조선시대의 우수한 행정시스템과 유교문화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왔다.

한국의 전통에서 많은 우수한 요소들을 읽어낼 수 있으며,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발표_ 이만열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한국문화의 위기

한국과학사가 해외에서 소개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소개되더라도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누적된 한국의 과학사가 아닌 단편적인 것에 불과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싸이’다. 비록 한국문화 열풍을 몰고 왔지만, 오랫동안 한국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온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현재 펼쳐지는 한류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며 비극에 가깝게까지 느껴진다.
 
단지 일상적이면서 일시적인 노하우만이 있는 한국문화가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한국문화 세계화의 조건

한국문화가 16세기의 한류가 아닌 세계화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신념과 희망적인 비전을 갖춰야 한다. 더나은 세상을 위한 사상과 가치관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며, 나아가 보편적 이국정서를 초월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해외에서도 삼겹살이나 불고기를 자주 등장시키지만, 그보다는 전통 사찰음식이 보다 다양한 문화적 접근과 융합이 쉬우면서 한국적인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이 물론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스웨덴의 이케아(IKEA)의 상품이 그 나라의 특징을 잘 표현해준다고 볼 때 보다 한국적인 기술을 드러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한국 전통기술에서 보면, 한의학의 경우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욱 대단한 기술을 간직했음에도 불구하고 덜 알려진 편인데,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

또한 조선왕조시대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이의 예절문화를 한국식 경영학으로 꼽을만하다.

농업에서는 유기농법의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옥의 경우 대단한 건축술을 보유했다고 볼 수 있다.

민주주의도 마찬가지로 서양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 유교문화에서 발굴해야 한다.

그렇다면,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한국문화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한옥 외교정책과 천태종에서 갖는 명상과 절, 뛰어난 행정을 보여주는 조선왕조실록,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직지심경 그리고 예학을 들 수 있다.

이들은 현재 공격적인 소셜네트워크의 문제점을 보완해줄 것이며, 네이버와 싸이월드가 갖고 있는 국제판을 보다 한국화시켜줄 것이다. 그밖에 고려해볼 사상들로 홍익인간, 풍수지리를 들 수 있다.


한국문화의 미래

이제 한국문화의 미래를 위해 기울여야할 노력들은 무엇일까.

서울대 이주영 교수가 쓴 「아프가니스탄, 잃어버린 문명을 통해」을 보면 아프가니스탄의 문명과 과거사 그리고 현대사를 조명한 책으로서 해외로 소개될 경우 충분히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되지만 영어로 번역될 경우 감성이 희박해질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번역을 하더라도 신문 기고문이나 출판대행을 통한다면 한국사상과 예술자원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루이비통 가방을 보면, 단순히 모방에 지나지 않으며 세계적인 경쟁력은 갖고 있지도 않다.

한국의 루이비통을 위해선 가령 한국 전통적인 공예를 활용해 접근해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경우 사랑방 같은 한국 전통사상을 담아 과거에서 미래로, 과거의 사상이나 미술, 문학을 전달 또는 현대 기술을 접목시켜 개발한다면 대단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그밖에 새로운 르네상스를 꿈꿀 수 있는 건축술이라던가, 외국인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즐길수 있는 명절문화 형성 등을 기대해본다.


제21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통합강좌 [건강]

인구고령화와 기술혁명 - Digital 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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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늙어가고 노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래사는 것이 웰에이징이다.

웰에이징의 시대, 고령인들은 과연 기술적 혁신에서 과연 자유로운가. 고령인들은 환경의 혁명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가.

단순히 숫자 100살이 아닌 자랑스러운 100살이 되려면 웰에이징의 삶을 이루어야 한다.

발표_ 박상철 삼성종합기술원 웰에이징연구센터장


노화인식 개념의 진화

19세기말 선진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료를 살펴보면 수명이 50세가 넘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없으며, 20세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수명이 80세가 됐다는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대만 해도 최고수명이 50세였으며, 단 1세기만인 지난 2010년에 최고수명 80세를 기록했다.

또한 현재 일본의 기대수명은 87세를, 우리나라는 81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출산율 대비 노인자살률이 최고라는 심각한 사회문제에 부딪혀 있다.

이 문제에서 우리는 과학기술로부터 어떠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까.

기술혁명에 따른 인간사회의 적응적 변천은 불특정 다수와 접촉을 시도하며 인류증가를 가져왔다.
 
나아가 시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의 삶의 패턴을 모두 바꿔버렸다. 이에 따라 개인의 능력과 성취중심적 개념으로 노화인식 개념이 진화됐다.

생명의 본질은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반응과 관계가 깊다.

이에 노화에 대한 인식혁신이 필요하다. 새로운 기술사회에서 연령에 구애없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강화해가도록 하자.


제21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 - 통합강좌 [행복]

행복의 기원 - 인간은 왜 행복을 느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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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의 행복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에서 얻은 결론은 우리의 직관과 차이가 있는 것들이 많다.

그 중 최근 주목을 받는 연구는 행복이 삶의 성공의 열매가 아니라 그것을 만드는 뿌리라는 점이다.

행복한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많은 성취를 하며, 창의적인 사고를 한다.

발표_ 서은국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행복은 ‘생각’이 아닌 ‘경험’

최근 10년 사이 행복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대하였다.
 
그 이유는 행복에 대한 접근론적 사고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1984년 애드 디너(Ed Diener) 교수는 행복에 접근하기 위해 철학적 접근에서 과학적 접근으로 바꿀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행복 역시 ‘생존과 번식’을 위한 진화의 산물이다. 인간이 먹고 자고 사랑할 때 행복을 느끼는 이유 역시 생존을 위해서이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철학자들의 주장에 익숙해져 있다.
 
모든 일상의 노력은 삶의 최종이유인 행복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한다. 매우 비과학적인 인간중심적 사고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되었다.

불행한 사람은 긍정의 가치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은 사람 안에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경험, 행복감은 뇌에서 합성된 경험이다. 우리가 왜 행복을 느끼는지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보고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영위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