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ISSUE 02

Special Theme 02 - 사물인터넷 정책 및 기술개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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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실시간으로 사람, 사물, 공간, 데이터 등이 서로 연결되어 지능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기술로서 사물인터넷을 보급 및 확산하기 위한 EU, 미국, 중국, 일본의 각 국가별 정책 추진과 기술개발 동향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정부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연구개발 및 시범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국외정책 및 기술동향

(1) EU

EU에서는 ‘미래네트워크 기반’을 연구개발 7대 과제로 선정하여 사람과 사물과의 연결을 대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사물인터넷 액션플랜01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 중에 있다.
 
(01 EU에서 사물인터넷 연구개발 및 클러스터 구축 등 사업에 769억원 투자(2009년 기준))

EU는 2009년 사물인터넷의 사회적 파급력을 분석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액션플랜 ‘Internet of Things: A 14-Point Action Plan’을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삶의 질 향상, 신규 비즈니스영역 개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거버넌스 정의, 위험요소 규명, 개인정보 보호 등 사물인터넷 관련사안에 대한 액션플랜을 제시하였다.

EU의 IoT 연구클러스터인 IERC(European Research Cluster on the Internet of Things)에서는 ‘IoT는 현재의 인터넷과 진화되고 있는 새로운 인터넷을 모두 포함하는 차세대 인터넷의 부분으로서, 표준기반의 상호 운용 가능한 통신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자가 설정이 가능한 동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라고 정의하였다.02

(02 EU IERC, http://www.internet-of-things-research.eu/IERC Cluster Presentation, http://www.internet-of-things-research.eu/pdf/IERC_Cluster_Presentation_July_2010.xps)

보다 자세하게, IERC에서는 FP7 Call8에서 9개의 프로젝트(CLOUT, VITAL, SOCIOTAL, RERUM, COSMOS, CITY PULSE, ALMANAC, SMARTIE, SMART-ACTION), FP7 Call5에서는 16개의 프로젝트(CASAGRAS2, IoT-I, IoT-A, ebbits, ELLIOT, SPRINT, NEFFICS, SmartAgriFood, OpenIoT, GAMBAS, iCore, IoT@Work, BUTLER, PROBE-IT, IoT.est, IoT6)를 완료 또는 진행 중에 있다.

FP7 Call8에서는 IoT의 중요한 적용대상으로 스마트 시티를 고려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편의성을 보장하기 위한 사물 클라우드 기술, 안전하고 효율적인 IoT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가상화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혁신적 스마트시티 응용지원을 위한 신뢰성 및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네트워크 아키텍처 개발, 스마트시티를 위한 실시간 IoT 스트림 처리 및 대용량 데이터 분석기술, 시민들의 개인정보 보호 및 IoT 디바이스와 사용자 사이의 데이터 또는 정보교환을 위한 신뢰성 보장기술 등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FP7 Call5에서는 P7 Call8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과제를 진행하였으며, 프로젝트의 수행기간은 대부분 3년 정도이며 FP7 Call8와 다르게, R&D 및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실세계(Real World) 환경에서 IoT 실현을 위한 테스트, IoT 로드맵과 가이드라인 제시 및 검증기술 또는 아키텍처 개발과제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적용 분야의 경우도 스마트시티뿐만 아니라, 스마트산업, 사회복지, 농식품 관리 등의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EU의 IoT-A 프로젝트를 통해서 분류한 IoT 서비스 도메인은 스마트홈, 교통, 스마트시티, 리테일, 농업, 스마트 공장, 물류, 응급서비스, 라이프 스타일, 사용자 상호작용, 건강관리, 관광, 엔터테인먼트, 문화 및 에너지를 포함한 14개 도메인으로, 이 중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교통 및 건강관리 도메인이 가장 관심있고 유망한 서비스 도메인으로 분류하였다.


(2) 미국

미국은 정부보다는 CISCO, IBM, Oracle, Google, Apple 등 민간 차원에서의 사물인터넷에 대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03. 그러나 정부 차원에서도 각종 리포트 등을 통해 사물인터넷이 국내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03 주대영, 김종기, “초연결시대 사물인터넷(IoT)의 창조적 융합 활성화 방안”, 산업창조화시리즈, 산업연구원(KIET), 2014.01.)

2008년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는 2025년까지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6대 혁신적인 와해성 기술(Disruptive Civil Technologies, 2008) 분야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The Internet of Things)을 선정하였다.

리포트에서는 IoT를 통해 흩어져 있는 다양한 사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국내 경제 및 국방에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04.

(04 NIC, Disruptive civil technologies, Conference report, April 2008, http://www.fas.org/irp/nic/disruptive.pdf)

미국 FTA(Federal Trade Commission)는 2013년 11월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는 사물이 늘어남에 따른 일반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이슈에 대해 가정과 이동환경(건강보조장치, 개인 디바이스, 자동차 등)을 다루는 사물인터넷 워크샵을 개최하였다05.

(05 FCC, Workshop on Internet of Things - Privacy and Security in a Connected World, November 2013.)

이는 사물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자국내 시민들이 안전하게 사물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판단된다.
 
2009년 M2M 기반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등에 3,862억원을 투자하는 ‘Grid 2030 계획‘을 에너지국(DOE; Department of Energy)에서 수립하였고, 연방통신위원회(FCC;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는 사물인터넷 관련규정을 제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2013년 3월 개최하는 등 산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있다06.

(06 정원규, 이성형, “국내외 사물인터넷 정책 및 시장동향과 주요 서비스 사례”, 트랜드포커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2013.07. http://www.kcaresearch.kr/upload/webzine/pdf/2_20130627102967.pdf)

미국 보스턴에서는 시민들이 스마트폰의 가속도 센서를 기반으로 도로상태를 수집하여 시로 보고해 주는 앱을 공개하였다. 센서와 스마트폰이라는 사물을 통해 수집되는 빅데이터 덕택으로 이전에는 수십명의 공무원이 도로를 항시 모니터링하던 수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07.

(07 Sensors lead to burst of tech creativity in government, http://www.computerworld.com/s/article/9237350/Sensors_lead_to_burst_of_tech_creativity_in_government)

IoT라는 용어는 MIT Auto-ID 센터 소속 Kevin Ashton에 의해 탄생하였으며, 당시에 RFID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의 인터넷 연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다08.

(08 Rob van et el, The Internet of Things, 1st Berlin Symposium on Internet and Society, October 2011.)

Auto-ID 센터는 현재까지도 한국, 중국, 영국 등과 협력하며 RFID와 WSN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을 구축하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조지아기술연구소(Georgia Tech Research Institute; GTRI)의 Alain Louchez 교수는 사물인터넷을 기술이 아닌 패러다임으로 정의하고, 사물인터넷 기반 솔루션의 개발은 무수한 기술과 전문영역의 통합이 센싱에서 제어에 이르는 전단계에서 요구되는 것으로 보고, 이러한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관련분야에 대한 교육과 이해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09.

(09 EDTECH, The ETA of the Internet of Things Depends on Education, Training and Awareness, September 2013. http://www.edtechmagazine.com/higher/article/2013/09/eta-internet-things-depends-education-training-andawareness)


(3) 중국

중국 국무원은 스마트그리드 등 사물인터넷 분야에 6조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계획(2006~2020)’을 수립하였고 센서네트워크 연구센터를 구축하였다. 또한, 2050년 국가 산업로드맵에도 편입되었으며, 공업정보화부는 2011년 기술개발, 산업화, 표준화 및 산업특구 지정 등 사물망 계획을 수립하였다.

중국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공정원(工程院)에 위탁하여 ‘사물인터넷 12차 5개년 계획’을 마련하였으며, 스마트그리드, 스마트 교통, 스마트홈, 공업 및 자동화 제어, 환경 및 보안테스트, 의료, 보건, 농축산업, 서비스업 및 금융업, 국방 등 10대 분야를 중점투자 분야로 지정하고, 이 중에서 스마트그리드의 총 투자액은 10대 분야 중 최대 2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2020년 중국의 ‘Strong Smart Grid’ 발전계획은 3단계로 나뉘어 시행되며, 총 투자규모는 약 4조위 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 1단계(2009년~2010년) : 발전계획 수립 및 시범사업 실시단계

▶ 2단계(2011년~2015년) : 인프라 구축단계, 총 투자액 2조 위안, 50개 사물인터넷 응용 시범공정 및 5~10개 시범도시 건설완료, 핵심기술 산업규모가 2,000억 위안 예상

▶ 3단계(2016년~2020년) : 구축 완료단계 및 고도화 완성단계, 총 투자액 1.7조 위안

중국에서는 ‘정부가 IoT 기술 및 산업의 최대 소비자가 될 수 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 IoT 관련정책 수립, 지원, 활성화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중국 최고지도부는 정부 차원에서의 IoT 개발 및 사업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10.
 
(10 Adrian Emch, Kurt Tiam, Andrew McGinty, William Fisher and Gabriela Kennedy, “Internet of Things: Innovation with Chinese Characteristics”, September 12, 2013)

중국에서는 IoT를 태깅(Tagging) 기술을 이용한 네트워크 연결, 식별, 공유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데 지원할 수 있는 기술로 보고 있다.
 
중국 최고지도부 차원에서 IoT기술 개발 및 사업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IoT 지원 및 담당부처를 신설했을 뿐만 아니라, 타 부처와의 협조로 이와 관련된 기본정책 및 규정을 작성하였다.
 
특히, 2000년대 초부터 SW 관련 정책 및 규정들이 IoT기술 개발 및 활성화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11 12th Five-Year Plan on the IoT를 통해 IoT 혁신과 IoT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에서의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12.

(11 Policies on Encouraging the Development of the Software and the Integrated Circuit Industries (鼓励软件产业和集成电路产业发展若干政策) issued by the State Council on June 24, 2000)

(12 12th Five-Year Plan on the Internet of Things (国务院关于推进物联网有序健康发展的指导意见) issued by the MIIT on November 28, 2011.)

2013년에는 정부 차원의 IoT 정책 및 지원, 활성화를 위한 지침서를 제시하였으며13, 본 지침서에는 IoT와 관련된 일반적인 정책문서와 구체적인 달성결과를 명시하고 있다.
 
(13 Guidance Opinion of the State Council on the Orderly and Healthy Development of the Internet of Things (国务院关于推进物联网有序健康发展的指导意见) issued by the State Council on February 25, 2013.)

또한, 2015년까지 IoT 중점목표 분야로 농업(Agriculture), 교통(Transportation), 물류(Logistics), 에너지 산업(Energy Industries) 등을 선정하여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IoT기술 혁신 및 활성화에 대한 주요 모멘텀은 중국의 지방정부로부터 시작한다. 중국의 Wuxi는 상하이와 난징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원자바오의 방문을 시작으로 23평방킬로미터에 국가 IoT 혁신 및 시범지역을 선정하였다14.
 
(14 lnternet of Thing in Wuxi, https://docs.zigbee.org/zigbee-docs/dcn/11/docs-11-5363-03-00mg-zigbee-member-meeting-wuxi-iot-promotional-material.pdf)

Wuxi에는 4개의 시범 지역과 1개의 센터(IoT Innovation Park, IoT Industrial Park, IoT Information Services Park, IoT University Science Park, IoT Application Exhibition Centre)가 있으며, 중국 정부가 이러한 IoT 시범지역 활성화를 위해 토지사용, 금융, 각종 규제의 간소화 승인 등을 적극 지원하여, 불과 3년이 지난 2012년 8월 현재 600개 이상의 기업, 10만명 이상의 인력, 31개의 연구기관 및 125개 이상의 시범사업이 활발히 연구 및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IoT를 바라보는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 개입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중국내의 민간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 주도의 IoT 기술 및 산업에 외국인 투자 및 기술이전 등의 유치에도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4) 일본

일본의 사물인터넷 관련정책은 다양한 IT발전 전략을 통해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추진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2004년 ‘u-Japan 전략’, 2009년 ‘i-Japan 2015 전략’, 2012년 ‘Active Japan ICT 전략’ 등이 있다03.

2004년 12월 발표된 ‘u-Japan 전략’에서는 2010년까지 차세대 IT인프라로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환경 실현을 목표로, 세계 최첨단 무선네트워크 이용환경, 최첨단 네트워크 접속환경을 갖춘 교통시스템 구축, 광대역 인프라 정비, u-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u-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u-단말을 개발하여 가전,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유통 및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하고자 하였다.

2009년에 마련된 ‘i-Japan 2015 전략’에는 센서네트워크 기반의 사물지능통신 기술 및 서비스 개발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2015년까지 사물, 기기 등 디지털 기술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인식되는 인간중심의 디지털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며, 2011년에는 생활밀착형 관련기술 개발을 위해 3조 8,559억원이 지원되었다.
 
2011년 8월에는 경제산업성에서 IoT를 중심으로 한 ‘IT융합 신산업 창출전략’도 발표했다15.

(15 민경식, 주요국의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정책동향, IT R&D 정책동향, 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12.09.)

2012년 7월 발표한 ‘Active Japan ICT 전략’에서는 ICT에 의해 개인과 사회가 활성화되어 시너지를 발휘하고, 정보자원의 이활용(利活用)을 통해 2020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액티브한 일본 실현을 목표로 하여 5대 핵심영역의 5대 전략과 Active Japan 실현을 위한 5대 방안을 담고 있다16.
 
(16 “Active Japan ICT 전략”, 동향분석 I-5, 한국정보화진흥원, 2012.11.02.)

‘액티브하고 쾌적한 생활’, ‘빅데이터 이활용에 의한 사회·경제 성장’, ‘리치(Rich) 콘텐츠 향유’, ‘견고하고 유연한 ICT 인프라 구축’, ‘세계 최고수준의 보안환경 구현’ 등 5대 핵심영역에서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액티브하게 사회참여를 할 수 있도록 ICT 이활용 환경을 정비하는 ‘액티브 라이프 전략’, 수십조엔 규모의 데이터 이활용 시장 창출을 위한 ‘액티브 데이터 전략’, 누구나 풍부한 콘텐츠를 제작·이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실현하는 ‘리치(Rich) 콘텐츠전략’, 견고·고성능의 중층적 브로드밴드 네트워크를 전개하는 ‘액티브 커뮤니케이션 전략’, 세계 최고수준의 사이버 보안환경을 실현하는 ‘안심·안전·고신뢰 ICT 전략’과 이를 실현하는 ICT 종합전략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한 추진체제 정비, 전략 및 과제의 발굴·추진·평가·자원배분·추진주체 등에서 혁신적인 정책 전개, 기술개발과 사회적 활용을 연계한 새로운 ICT 프로젝트 추진, 액티브 글로벌형 인재 육성, 다각적인 글로벌 협력을 통한 ICT 정책 추진 등의 5대 방안을 제시하였다.

일본 총무성은 2013년 초 ‘ICT 성장전략 회의’를 발족하고 ICT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발전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지역의 안전 및 생활편리성 제고, 각종 에너지 및 자원관리 등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ICT를 활용한 마을 만들기’, ‘ICT 생활자원 대책’ 등 스마트 ICT 활용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역 인프라와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센서, 클라우드, M2M 등 최첨단 ICT 기술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타운 조성계획과 스마트그리드, 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ICT의 활용계획을 담고 있다03.

한편, NEC는 농지에 사물통신을 적용해 작물을 관리하고 가뭄과 홍수를 예측하는 서비스17, NTT도코모는 3세대(3G) 통신과 온도센서를 통해 소의 분만상태를 감시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18, 일본 소프트뱅크는 핏빗(Fitbit)과 협력하여 ‘활동량 측정기(Activity Tracker)’를 활용하여 활동량을 측정 및 관리하는 건강관리 서비스03, 도시바는 맥박과 심전도 등 복수의 생체정보를 동시에 계측해 스마트폰으로 무선으로 데이터를 내보내는 무선센서 모듈 ‘Silmee’ 개발19 등 산업계에서도 활발히 사물인터넷 관련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17 매일경제, ‘사물인터넷’ 블루오션 열린다, 2014.01.29.)

(18 세계일보, 진화하는 스마트폰… 대중화하는 ‘사물인터넷’, 2014.03.03.)

(19 닛케이 일렉트로닉스, 와이어리스가 일으키는 ‘헬스케어 혁명’, 2013.04.15)


국내 정책 및 기술동향

방송통신위원회는 2009년 10월 사물인터넷 분야의 국가경쟁력 강화 및 서비스 촉진을 위한 ‘사물지능통신 기반구축기본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본 계획을 통해 공공분야 선도 서비스모델 발굴, 사물지능통신 핵심기술 개발, 국내외 표준화 추진, 법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였다.
 
2010년 5월에는 방송통신 10대 미래서비스에 사물지능통신을 주요분야로 선정하였으며, 2011년 10월에는 7대 스마트 신산업 육성전략에 사물인터넷을 포함하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또한, 중소벤처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과 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시험환경을 지원하는 사물인터넷 지원센터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M2M 표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oneM2M, 3GPP, ITU 등을 통한 국제 표준화 활동을 위해 전문 연구기관, 포럼, 국내표준 개발기관을 통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장기적인 정책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는 사물인터넷을 인터넷 신산업 분야의 주요기술로 선정하여 중장기 발전계획을 담은 ‘인터넷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하였다.

사물인터넷은 인터넷 이용 창조기업 육성, 인터넷 신산업 시장확대 및 창의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조엔진으로 시장창출을 위한 선도사업,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해외진출 지원, R&D 등 기반조성 등을 위한 정책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안전부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여 특수작물 재배시설 지능화, 토양과 기후 변화에 따른 최적의 재배 환경을 도출하는 스마트 농장기술 개발, 기존 놀이터의 공간과 시설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하여 디지털 놀이체험, 부모안심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 놀이터와 같은 국민 안전 및 편의를 위한 각종 사물인터넷 활용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민편익 증진과 생활안전 및 선제적 재난 대응을 위한 사물인터넷 기반 공공서비스 시범사업을 2013년 추진하였다.
 
먼저, 로컬푸드 연계형 학교급식 운영시스템 사업은 학교(급식)와 농가간 직접거래를 지원하고 배송차량, 보관차량 등에 온습도 센서를 부착하여 유통과정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이를 통해 안전한 농수산물 유통과 어린이 먹거리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U-IT 기반 급경사지 통합관리 시스템 사업과 광양만 국가산단 대기환경 감시시스템 사업은 국민의 재난과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붕괴위험지역에 지표변화를 측정하는 첨단센서를 설치하여 상시 감시를 통해 산사태를 미리 예측하여 이상징후 발생시 지역주민에게 즉시 알려주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장에서 배출되는 비산먼지, 악취 등을 상시 감시하는 서비스와 가축분뇨의 불법폐기를 단속하는 서비스도 전남 광양과 제주도 지역에 각각 구축된다.

우리나라는 2013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사물인터넷표준화협의회’를 발족하여 국내 산학연 등의 의견을 반영한 사물인터넷 국가표준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선도를 추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표준화협의회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SDS, 모다정보통신, 엔텔스, 엑스톤 등 사물인터넷 분야의 13개 기업과 TTA, ETRI, KCA, KETI, 지능형전력망협회 등 관련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