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혁신의 열쇠 - 창의적 과학기술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

- ‘과학의 달’ 4월을 맞이하여

우리 사회 및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혁신의 키워드와 마인드에 대하여 권두언(卷頭言) 형식으로 각계 인사들의 전문 견해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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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생동감이 가득한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기술과 경영」 독자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1967년 4월 21일 국가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인 과학기술처(미래창조과학부의 전신)가 출범한 이후 국민들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매년 4월 21일을 ‘과학의 날’로 지정, 기념해 왔습니다.
 
올해 ‘과학의 달’에는 국가경제 성장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 곳곳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과학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공유하는 계기를 가졌으면 합니다.

일반적으로 ‘과학’이란 자연세계의 보편적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 지식을 가리키는데, 사회과학등과 구분하여 좁게는 ‘자연과학’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한편 ‘과학’(Science)과 ‘기술’(Technology)은 별개의 용어로서 ‘과학’은 진리탐구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정신활동을 가리키는 반면, ‘기술’은 인간의 손을 통하여 유용한 기계나 설비 또는 생산제품을 만들어 지식과 재화,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발전시켜 인간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과학과 기술의 관계는 새로운 과학적 지식이 첨단기술 개발의 원천이 되고, 고도의 기술은 첨단과학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등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과학기술’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국토가 좁고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일찍이 ‘과학입국’(科學立國)의 기치를 내걸고 과학기술을 통한 국가발전을 모색해 왔습니다.
 
우리가 세계은행으로부터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성장을 이룬 데는 과학기술 혁신이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민간 부문의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온 기업부설연구소의 역할일 것입니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기술혁신을 가능케 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기업의 싱크탱크입니다.
 
1981년 53개 수준이었던 우리나라의 기업부설연구소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2000년 5천개를 돌파한 이후 올해 5월경 3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업부설연구소의 성장과 더불어 민간 부문의 R&D 역량도 함께 강화되었습니다.

2012년 기준으로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 규모는 43조 2,229억원으로 총 연구개발 투자의 77.9%를 차지하고 있으며, R&D인력도 27만 5,900여명으로 68.7%에 이릅니다.

이 같은 민간부문의 연구개발역량은 국가 전체의 과학기술경쟁력을 높여 경제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고 생각하며, 이에 관계자 분들 모두에게 지면을 빌어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12년 2.0%, 2013년 2.8%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엔화 약세, 중국의 금융건전성 하락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기업투자 위축 등 잠재성장률이 하락하여 저성장 추세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창조경제는 이 같은 경기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새로운 길을 앞서 여는 선도형 전략을 통해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을 재가동시키자는 것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한 해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4%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창조경제의 정책적틀과 기반 조성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시발점으로서 창조경제 확산과 성과창출의 원년(元年)이 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창조경제 확산, 창조경제 역동성 제고, 창조경제 기반강화 등 3대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7개 중점추진과제를 설정하였으며, 이같은 과제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규제개선 및 비정상의 정상화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고 창조경제의 새 시대를 여는 부처입니다.
 
국민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창의적 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창조적 과학기술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과 창조경제 실현에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기술과 기술, 기술과 산업, 산업과 산업간 융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국민에게 새로운 시장과 좋은 일자리에 대한 희망을 전하도록 할 것입니다.
 
창조경제가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으로, 경제부흥으로, 나아가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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