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혁신의 열쇠 -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과 융합활동 강화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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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甲午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든 회원사 임직원과 산업기술인에게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무역수지 흑자 규모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세계 무역규모 순위 또한 2년 연속 8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장기불황의 늪에서 거둔 값진 성과이기에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우리 모두가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2014년은 우리에게 중요한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환경은 더욱 빠르게 변화할 것이며 세계경제가 호전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글로벌 강대국들의 견제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다만, 산업계 R&D 전망조사에서 나타난 것처럼,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한국 경제가 경기불황을 극복하고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룩한 성공 방식과 다른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난 30년간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기업연구소는 1981년 53개에서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2014년에는 ‘기업연구소 3만개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이제는 기업연구소가 기술혁신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아울러 정부도 국가 전체 R&D 투자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여 줬으면 합니다.

기술개발 관련 정책 입안 시, 최종 수요자인 기업의 수요에 기반하여 정부와 산업계의 유기적인 연계를 이끌어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내수부진, 저출산 고령화, 사회갈등과 같은 내적문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술경쟁력과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분야 간 융합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인 사고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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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융합혁명의 시대로 융합활동이 세계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술혁신 주체 간 협력과 융합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와 공공분야 그리고 사회 각 부문이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산기협은 기업 간 협력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기술혁신 주체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하여 정부연구기관, 출연(연) 등과의 다양한 협력과 융합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대학과 출연(연)과의 가교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산기협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 한 해에도 산기협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고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박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