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엔지니어상

해피프리즘 01 - 이달의 엔지니어상 12월 수상자

 

전극 살균 시스템 및 순간 냉온기술이 포함된 전기 탈이온 신 정수시스템 정수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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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주) 이수영 책임연구원은 RO멤브레인(역삼투압)과 UF멤브레인(중공사막)필터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전기 탈이온 정수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대기업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11년에 유해한 약품사용 없이 비데 및 정수기의 살균위생을 유지하는 전극살균기술을 개발하여 신제품(NEP)인증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백금족 원소가 포함된 열판에 전압을 가해 짧은 시간에 온수를 생성하는 순간 온수시스템을 개발해 2012년 신기술(NET)인증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question 01

“전극살균시스템 및 순간 냉온기술이 포함된 전기 탈이온 신 정수시스템 정수기”를 개발하셨는데, 각각 어떤 기술인가요?

전극살균시스템은 전극에 전기를 인가하여 살균물질을 만들어내는 기술인데 화학 첨가물 없이 물 자체에서 살균물질을 만들어 안전하게 살균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살균비데 시리즈와 스스로 살균 정수기 시리즈가 있습니다.

순간 온수기술은 평상시에는 OFF된 상태로 있다가 필요할 때에만 ON이 되면서 수초 내에 90℃의 온수를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온수를 유지하기 위해 항상 켜 있던 기존 기술보다 버려지는 전기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입니다.

전기 탈이온 신 정수시스템은 RO(역삼투막)필터의 성능과 UF(한외여과막)필터의 유량을 가진 정수기술로서, 저수탱크없이 직수로 RO필터 수준의 깨끗한 물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수과정에서 버려지는 생활용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정수기술입니다.

정수기 시장에서 큰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uestion 02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저를 믿고 밀어주신 사장님, 소장님, 팀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같이 밤새며 연구개발에 매진해 준 팀원들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고요, 특히 많이 이해해주고 격려해 준 신랑과 우리 딸, 그리고 가족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여자 연구원들한테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가능성과 기회는 누구한테나 열려 있다는 것을 경험했답니다.


question 03

향후 어떤 연구 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차세대 신 정수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개발할 것이고요, 살균과 위생, 에너지절감, 특히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해서 꾸준한 기술과 시스템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question 04

후배 기술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세요.

“일희일비 하지 말자”라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실패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회피가 부끄러운 것이죠. 한 번, 두 번 실패했다고 좌절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거나, 어렵다고 피하거나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심리적으로 어렵습니다. 허나 마음먹기 나름이라 생각하고요, 어르신들 말씀에,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라는 말씀이 있잖아요. 꼭 가슴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못하면 아무도 못한다라는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최선을 다해서 역량을 펼쳤으면 합니다.


대면적 OLED 증착장비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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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분야의 기술개발에 매진해 온 (주)야스 최명운 부장은 대면적 수평형 OLED 증착장비를 개발하여 OLED 시스템의 대면적화로 원가절감 및 품질개선 효과를 내었으며, 수평형 OLED 증착시스템을 개발하여 4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는 등 OLED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중소기업분야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는 정부가 지원하는 5.5세대급 수평형 증착장비 개발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연구성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question 01

“대면적 OLED 증착장비기술”을 개발하셨는데요. 어떤 기술인가요?

OLED는 유기물의 자체발광 특성을 이용하여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1980년대 초반에 코닥에서 처음 개발하였고 2000년 초반에 소형 기판에 소형 디스플레이로 상용화되었습니다.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2009년까지만 해도 730mm x 460mm 기판에 2인치 정도의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OLED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대면 기판에 대형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OLED의 제조는 진공 증착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면적 OLED 증착장비기술이 개발되어야만 OLED를 TV로 상용화가 가능했습니다.  대면적 OLED 증착장비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대형의 기판을 처짐 없이 수평 이송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면적 기판에 대한 수요가 없었던 2004년부터 관련 연구 개발을 진행하였으며, 그 당시 어떤 산업 분야에서도 적용하고 있지 않던 점착척(Gluon Chuck)을 꾸준히 개발하여 왔습니다.


question 02

본 기술이 관련 업계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요?

5.5세대 기판용 Gluon Chuck 기술 개발을 통해서 8세대 기판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 최대의 OLED 생산 시스템 개발이 가능해졌으며, 2014년에 검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면적 OLED 증착 장비개발을 통해 OLED 상용화의 큰 걸림돌 중의 하나인 높은 가격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question 03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학위를 받고 대기업에 취업할지 벤처에 뛰어들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에 회사가 외적, 내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을 보면 성취감을 느낍니다.

개발 당시 미래에 필요한 기술을 예측하고 수요가 없음에도 오랜 기간 꾸준히 개발했기에 지금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벤처 기업이기에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노력해준 동료들, 야근과 주말근무에 가족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음에도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합니다.


question 04

후배 기술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해주세요.

개발을 하다 보면 많은 경우의 수를 검토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는 개발에 성공해도 다른 기술을 해결해야만 상용화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술 개발은 개발하는 기술의 파급효과를 우선 검토하고 범위를 한정하여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에 없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개발할 수는 없습니다.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