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술경영인인터뷰

해피프리즘 1 - 이달의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통하여 국가경쟁력 및 기업의 발전에 기여한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 포상함으로써 산업기술인력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기술자 우대 풍토를 조성하고자 제정된 상으로 2002년 7월부터 매월 2명씩 시상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및 풍력용
Application 부스닥트 개발
국내외 시장 선점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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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新又日新(날마다 새롭고 또 새로워지자),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우겠다는 능동적인 의지가 있다면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고민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이 축적되면 큰 지식의 자산화가 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준근 수석연구원, 항상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으로 국내 최초,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Application 부스닥트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달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Q1 친환경 Application 부스닥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부스닥트는 대용량 전류 전송을 위해 기존의 케이블 대신 알루미늄이나 구리 도체 표면을 절연물로 코팅하고 각 상간 도체를 다시 절연지지물로 지지한 후 내부 도체를 알루미늄 외함으로 보호하는 개념의 제품입니다.

이를 통해 경량화를 구현하고 컴팩트하면서 대전류 전송에 따른 전력손실 및 시공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ROHS 및 Halogen Free 특성을 가진 친환경 절연물을 공정에 적용하고 Recycling 및 경량화 특성이 우수한 알루미늄 재질을 주로 사용하므로 제품 자체적으로도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경량화 및 컴팩트성, 장기내구 신뢰성이 요구되는 선박 및 풍력발전, 초고층, 플랜트 시장 등 환경친화적인 특성이 요구되는 Application 시장에 이러한 부스닥트 제품을 확장하여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데 본 제품의 개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2 상기 제품 개발로 인한 향후 파급효과는요?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초고층 건설시장이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중동의 프랜트 건설시장 붐과 더불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러한 Application 시장에서 고객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컴팩트 및 경량화 특성 그리고 전력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대전류 전송을 할 수 있는 송배전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시장 요구사항을 고려할 때 본 Application 부스닥트가 좋은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개발을 계기로 관련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3 후배 엔지니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지적 호기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시간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충분한 기본기와 응용력을 갖추어 적어도 내 분야에서는 어떤 문제가 닥쳐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타 분야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한데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핵심 Key Word 위주만 이해하더라도 인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나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요구되는 고부가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하여 새로운 수익창출은 물론 해양자원의 발굴과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일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아울러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서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기존 태양광 발전 및 도시가스 인프라를 이용한 소형 연료전지/마이크로 발전에 대한 연구도 관심사항 중의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과 미서부의 록키산맥을 따라 남쪽으로의 횡단여행과 북극의 오로라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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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잡을 수 있다.”라는 인생철학을 가지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고민한다는 바텍의 최성일 수석연구원은 현재 영상 신기술(원천기술)개발을 담당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 결과 파노라마/CT 영상알고리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으며 이달의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Q1 파노라마/CT 영상알고리즘은 무엇이며 개발 의의를 설명해주세요.

파노라마/CT 영상알고리즘은 병원에서 X-ray를 사용하여 환자를 진단하는데 사용하는 영상기술을 의미합니다.

특히 파노라마 영상은 전통적으로 치과분야에서 사용하는 주요 진단영상이며 CT는 2005년부터 임플란트 시술 등에서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사용하게 된 영상진단기술입니다.

이 두 가지 영상기술은 일반적인 X-ray 촬영을 통하여 획득한 영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특정한 계산과정(재구성)을 통하여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단면영상을 제공하게 됩니다.
 
단면영상은 3차원적인 구조의 물체를 원하는 방향으로 잘라낸 단면을 의미하며 파노라마는 제한된 단면영상, CT의 경우 3차원적인 전체 영상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치과용 영상장비를 개발/판매하기 위한 필수적인 원천기술입니다.


Q2 상기 기술 외에 대표적으로 어떤 기술들을 개발하셨는지요.

바텍은 국내 최초로 파노라마 장비의 디지털화를 시작으로 CT 장비까지 개발하는 국내 1위, 글로벌 4위의 업체입니다.

초기 디지털 파노라마 장비개발에서 국내 최초로 파노라마 재구성 알고리즘의 원천기술을 개발하였으며 파노라마 영상에서 환자의 치아와 초점이 상이하여 재촬영하는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한 번의 촬영으로 초점을 자동으로 찾아내 재구성을 진행하는 A/F(Auto Focusing)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습니다.

CT 부분에서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X-ray의 양을 기존대비 1/3로 줄여도 동일한 수준의 영상품질 제공이 가능한 기술인 VERA(Vatech Enhanced Reconstruction Algorithm)를 개발하여 적용하였습니다.


Q3 기술개발 활동 중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입니까?

최근 일본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처럼 방사능은 인체에 해를 끼칩니다. 하지만 진단을 위해서는 X-ray 진단영상이 필수적입니다.

때문에 제일 중점적인 개발 목표는 재촬영 방지, X-ray 양의 감소와 같이 환자에게 사용되는 X-ray의 양을 최소화 하며 동시에 진단에 적합한 최상의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4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나 일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줄곧 치과용 X-ray 진단영상 부분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치과 이외의 영역에서 X-ray 진단영상 관련 개발업무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Q5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는지요?

특별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하는 취미는 없습니다. 주말에 늦잠을 자는 정도입니다.

업무적인 스트레스는 항상 존재하고 힘이 들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좋은 해소방법은 스트레스를 받는 업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서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